강릉행 KTX 종착역 논란, 해프닝으로 끝나

국토부 "강릉행KTX 출발역 기사는 오보"

김남권 | 기사입력 2017/01/07 [18:37]

강릉행 KTX 종착역 논란, 해프닝으로 끝나

국토부 "강릉행KTX 출발역 기사는 오보"

김남권 | 입력 : 2017/01/07 [18:37]
▲ 지난 5일 강릉시장과 시민단체장들이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KTX 출발역을 청량리 역으로 하라고 국토부에 요구하고 있다.ⓒ 김남권   

 

지난4일 국토교통부가 강릉행 KTX 출발역을 상봉역으로 변경하려 한다는 소식이 한 일간지에 보도되면서 종착역인 강릉시에서는 시장까지 나서 국토부를 성토했지만, 6일 강릉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로부터 '출발역은 변함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출발지 역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일어서는 안된다"고 선을 긋고 진화에 나섰다. 

 

강릉시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로 강릉행KTX의 출발역 논란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은 모양새지만 일각에서는 강릉시가 당초부터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강릉시가 받았다는 확답은 국토부가 이미 이틀전인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국토부의 "출발역 변경은 없다"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최 시장은 다음날인 5일 강릉지역 일부 시민사회 단체장들을 불러 국토부를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을 포함한 참석자들에게 점심 식사까지 제공한 것.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 4일 중앙일보가 ”4조원 들인 서울~강릉 KTX, 상봉역에서 모두 출발 두고 논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5일 최명희 강릉시장은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서울~강릉 KTX의 출발역을 상봉역으로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상봉역 출발 계획을 취소하고 당초 계획대로 청량리역을 출발역으로 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강릉시의회(의장 조영돈) 역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시하고 ”강릉행 KTX 상봉역 출발 반대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핵심 내용은 내년 초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특별수송 기간임을 감안해 인천공항과 청량리역, 상봉역 등에서 강릉행 KTX를 출발시키지만 이후에는 상봉역에서만 출발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고 이를 위해 국토부는 현재 전철만 설 수 있는 상봉역에 고속열차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설계를 의뢰했고 곧 착공할 예정이라는 것.

 

즉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는 출발역을 인천공항, 청량리, 상봉역 3곳으로 운영하지만, 이후에는 상봉역 한 곳으로 모아 출발역 자체를 단일화 시킨다는 의미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일보의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닌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에 나섰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모든 출발역을 상봉역으로 단일화 하는 것이 아니라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원활한 운행을 위해 절반 수준으로 감축했던 기존 전동차 노선 재개를 위해 청량리역 출발 중 일부를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검토 단계에 있을 뿐 강릉행 KTX 주 출발역은 청량리역임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중 이용될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역까지 철도 노선도     ⓒ 시사줌뉴스

 

국토부에 따르면 당초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에 인천공항 출발 16회, 청량리 출발 35회로 1일 총 51회 운행을 계획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청량리역을 이용하는 기존 경의중앙선(용산~청량리~망우~용문 구간) 전동차 운행을 88회->54회로 절반 가까이 감축해 혼잡율이 171%에서239%로 증가하는 문제가 있어 지난 6월 감사원으로부터 ‘개선 대책 마련’ 권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또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35회 중 일부 열차를 상봉역 출발로 조정한 것은 전동차 감축운행이 최소화되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고, 상봉역은 7호선과 경춘선의 환승역으로 강남․잠실권 등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밝힌 조정안은 인천공항에서 강릉으로 출발하는 16회(서울 정차 8회)는 그대로 유지되고, 청량리 35회를 20회로 줄이고 상봉역에서 15회를 나누어 출발 시킨다는 것으로 전체 운행 횟수는 51회로 변함이 없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한 강릉시의 태도가 잘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상봉역 활용은 강릉시의 입장을 고려한 계획이고 4일 기사가 나간 직후 낸 해명자료만 읽어봐도 충분히 알수 있는 상황인데 논란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동계 올림픽 수송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16회, 청량리에서 35회로 하루 총 51회 강릉으로 출발하는 노선을 계획 했지만, 이는 동계올림픽이라는 특수 상황을 위해 청량리의 기존 노선을 50%나 대폭 축소한 단기 대책이라는 것이다" 고 설명했다.

 

이어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청량리 출발 35회는 기존 노선을 고려해 출발 횟수를 줄일 수 밖에 없는데, 국토부는 줄이지 않고 상봉역을 활용 분산 시킴으로써 오히려 전체 출발 횟수를 그대로 유지 시켜 준다는 아니냐"고 반문했다.

 

강릉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주~강릉복선전철 사업과 관련하여 KTX 운행 계획에 대해 문의한 결과 동계올림픽 이후 강릉행KTX 철도운영은 청량리역을 주된 출발역으로 운행할 계획이며, 최근 논란이 된 동계올림픽 이후 모든 열차가 상봉역에서 출발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강릉시는 이를 계속 지켜 볼 계획이며, 더 이상 출발역(청량리역) 문제로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언론의 보도로 비롯된 강릉행 KTX 종착역 논란은 지역 내 여론을 벌집 쑤셔놓은 듯 했지만 결국 오보와 강릉시의 과도한 반응이 만든 해프닝이 된 셈이다.

 

이 해프닝 과정에서 강릉시의 대응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국토부는 6일 강릉시의 공식 질의에 대한 회신에 4일 발표한 해명자료를 그대로 보냈다. 내용은 똑같지만 어찌된 일인지 강릉시 입장만 '강경대응'에서 '유보적인 태도'로 180도 바뀐 것이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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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7/01/13 [02:15] 수정 삭제  
  최시장은 혼자 기자회견해도 될텐데 들러리는 왜 세우나
상공회의소장과 번영회장은 저기에 왜나와있나?
언제나 일만생기면 시민단체를 이용하고 책임질일있으면 공무원을 앞세우는 최시장은 도대체 혼자서 할수있는게 무엇인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것에대한 자인하는방법인가?
11년째하면서도 고쳐지지않는 버릇이네.
책임지는 행정을 하면 어디가 덧나나? 공원 폭포 이번엔 로타리만들다가 끝내려나보네.
로타리를 열몇개를 만든다던데. 교통섬 만든다고 쓴예산이 얼마인데.몇년안가 또 로타리나?
데크로 부자만들어주더니 이젠 로타리로 누구를 부자만들어줄건가?
조폭에서 로타리로 변경된사연도 있겠지.
누가또 그거하자고 이야기했나?
공원은 여성들에게나마 호응을 얻었다고친다면 로타리는 누구에게 호응을 얻을까?
시장이 참 할일없다.
저럴려고 3선했나?
대변인 17/01/10 [14:28] 수정 삭제  
  강릉행ktx는 사실상 준고속열차입니다. 최대 250km로 설계했지요. 물론 현재의 고속열차 기준은 200km이상이면 고속열차로 칩니다. 그러나 이 기준이 만들어진 시기가 오래전이라 그 당시에는 200km면 무척 빨랐거든요. 현재 기준으로 따지만 고소열차는 맞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면 300km 이상되어야 고속열차입니다. 부산이나 광주 같은 곳은 ktx는 300km로 설계했지만 실제 250~270km로 주행합니다. 강릉은 250km로 설계했지만 200km정도로 주행 하리라 생각됩니다. 준고속열차이지요.
KTX 17/01/10 [11:25] 수정 삭제  
  무늬만 케이티엑스
기차는 케티엑스인데. 노선은 완행형.
이게 강릉 고속전철입니다.
케티엑스 열차임에도 속도를 못내는 기차.
이런사실은 강릉시장이 절대 설명안합니다.
올림픽보다 강릉시나 강릉시민에게는 ktx열차가 더소중하고 우리의 자산일수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올림픽에 협조하였던것은 ktx라는 철도노선을 갖기위함이였을겁니다.
지역 경제에 큰도움이 될것이라는 믿음으로 노력하였는데. 마무리를 강릉시장이 신경을 안쓰는군요.
도지사뿐이겟습니까? 장관이와도 나와보지도않는 사람이 현재 강릉시장입니다.
지역출신장관이 와도 나가보지않습니다. 참 높은 강릉시장이고 참 나쁜강릉시장입니다.
기세남의의원이 직무유기로 고발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참 옳은 고발입니다. 지개인을 위하는 자리가 아님에도 시민을위하여 일하지않는다는 표본사례일것입니다.
강릉시의회도 최시장을 감싸ㅣ지만말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마는일을 하여야합니다.
이작은 강릉에서 경제적 어려움은 더해만 가는데. 매일 하는일없이 놀기만하고 그중일부는 자기돈벌이에나 관심갖는일들은 이제 삼가해야합니다.
비밀은 없습니다. 몸가짐과 생각을 옳바르게 하기를 바랍니다.
나라도 어렵고 정치도 어지러워 강릉은 점점더 어려워질것입니다.
시민들이 살기어려워 떠나가면 인구도 줄고 지역경제는 더더욱 어려워질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야 합니다.
최시장에게 묻고싶습니다. 이럴려고 시장을 했나?
소통좀 하시요 사람만나는게 두려우면 왜 시장을 하나?
그러면서 도지사꿈은 왜꾸나? 시장관두면 바로 일산으로 갈것인지? 좀 물어보고싶다. 지난번 새누리예비후보였다가 민주당후보로 역임했던 시장후보는 지금 강릉에 사는지?
아니면 적만두고 춘천에 사는지?
공무원출신들은 시민들에게 보여만주고 진정성이 없는건지?
12년해먹고 일산집으로 갈것인지? 인구를 억지로 늘리기위하여
주소옮기기는 해오면서 자신은 주소를 옮길것인지?
물어보고싶다. 그런데 물어볼수가없다.. 만날수가 있어야 물어보지...
시장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알수가 없다.
요즘은 행사장에서도 볼수가 없네.
최시장은 요즘 뭐하고 지내시요? 아는분 있소?


바람 17/01/10 [10:23] 수정 삭제  
  동계올림픽이 끝난뒤에는 하루 51회가 무리 아닐까요? 솔직히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으로 16회는 못올거 같고요. 인천국제공항에서 청량리로 출발하는 것이지요. 거기서 갈아타게 될겁니다. 즉 철량리-> 강릉행 이렇게 되겠지요. 그것도 35번이 유지될지는 모르지만요.
청량리행 17/01/10 [10:20] 수정 삭제  
  최명희 시장님은 지난 선거 때 토론자리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한번도 통화 한적이 없다면서 책임을 민주당 소속인 최지사에게 돌렸습니다. 마치 최지사가 자신을 왕따 시킨 것 처럼 주장했습니다. .근데 자신을 잘 돌아보세요. 최지사가 강릉을 방문하거나 도내 지자체장 회의 등을 하면 최시장은 실무보다는 정치적인 태도로 일관하지 않았나요? 가령 최지사가 강릉을 방문해도 본체만체 나가지도 않는 등 ... 본인이 스스로 민주당 도지사라고 왕따를 시키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진을 돌아 볼줄 모르는 사람은 남을 탓 할 자격이 없습니다.
도지사는 분명 시장보다 상급 기관장입니다. 대한민국으로 본다면 아주 작은 시골도시의 강릉시장 3선 하면서 혼자 너무 우쭐댄 것은 아닌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강릉열차 17/01/10 [09:41] 수정 삭제  
  강릉시 공무원들이강릉시를 위하여 한해 부처를 방문하는횟수가 얼마나 돌까요?
강릉시 국장들이 부처방문하여 지역사업을 설명하거나 예산을 받아오는일을 하는횟수가 몇번이나 될까요?
강릉시장은 3선이후 좀더많은 예산을 받기위하여 부처를 얼마나 방문하였을까요?
강릉시장은 침체된강릉발전을 위하여 부처를 몇번이나 방문하엿을까요?
강릉시장은 3선 캐치프레이즈였던 올림픽 마무리를 위하여 부처를 얼마나 방문하였을까요?
강릉시장은 12년 강릉시정을 마무리하기위하여 하루 몇시간이나 강릉을 위하여 일을 할까요?
이물음의답은 지금의강릉경제현실이 그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일하지않는것같습니다.
이럴거면 왜 시장을 하려했을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강릉시민 17/01/09 [21:06] 수정 삭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16회는 그대로 유지되나요? 그렇게만되면 강릉시민들은 외국 여행가기가 훨씬 좋죠. 제발 그대로 되었으면 좋겠네요. 근데 하루51회면 평균 30분당 한번이고 골든타임에는 10분마다 한번씩 운행하는거 아닐까요?사실 청량리를 거쳐서 상봉역을 통과하는데 . . 청량리가 엄청복잡한건 사실이고 문제는 올림픽이 끝난다음에 수요가 얼만큼 유지되는냐가 관건입니다. 수요가 없어 노선이 적자인데 계속 51회를 청량리에서 하라고 요구하기엔 힘들죠 그렇다고 양양공항처럼 보조금 지급을 하기도 어렵구요. 아마 적자가 심하면 슬그머니 상봉으로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는거죠. 영리 목적 기업아닙니까
좋다 17/01/09 [16:13] 수정 삭제  
  그래도 다시한번 확인하는 차원에서 그랬을수도 있다고봅니다 근데 시장은 새누리당으로 도지사 출마한답니까? 아무래도 그래야겠죠? 시의회랑 같은당이라야 시의원들보고 조사같은거 막으라고 지시할수 있지않을까요?
어이없네 17/01/09 [10:44] 수정 삭제  
  난 또 국투부가 강릉시장 기자 회견땜에 입장을 번복한줄 알았네.. 결국 국토부는 그대로인데 최명희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좋아라 한거네요? ㅎ ㅎ
아따 17/01/08 [20:37] 수정 삭제  
  얼굴 다시한번 알리려고 그랬나?
쇼쇼쇼 17/01/08 [12:21] 수정 삭제  
  최명희가 심심해서 이벤트를 벌였네요 근데 밥사주면 불법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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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향교 춘기석전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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