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3일 오전 김남수(60) 전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6.13지방선거 강릉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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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강릉시장 김남수 예비후보는 17일 "당 내 경선결과에 대해 승복하지 못한다"고 선언하고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강력대응 하겠다"며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공천 관리위원장 앞으로 '이의 신청서'를 발송했다.
김남수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15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확인결과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 한 의문 투성이"라고 강조하고 이에 이의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강릉시장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경선요령 설명 시 전화 투표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2개의 여론조사 전문 회사를 선정하여 실시한다고 했는데, 확인결과, 책임당원 2,400명을 양분해 각 회사당 1,200명의 명단을 주어 여론조사를 진행한바 이는 결과적으로 복수의 회사가 아닌 단수회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와 같은 결과이므로 조사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객관성도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4명의 후보자가 참여하여 경선방식에 대한 토의 시 제가 모집한 책임당원의 숫자가 월등히 많았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대하여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이에 따라 저희 캠프에서 자체 조사한바 심지어 한길리서치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은 극소수이고, 전화를 받지 못한 책임당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화를 받지 못 할 경우 규정상 5번씩 전화를 하게끔 되어있는데 이 규정 정확하게 지켜진지도 의문이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한길리서치에서 과연 몇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서 응답자 수와 미 응답자 수가 어떻게 나왔는지, 미 응답자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하였는지 정확히 조사하여 명명백백하게 밝혀 주시길 바라며,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할 당내 경선에서 이와 같이 중대한 문제점이 발생되었는바,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다면 향후 독자적인 행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며 이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도당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남수 후보는 지난 15일 발표된 자유한국당 강릉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다음은 김남수 후보의 '이의신청서' 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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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13 지방선거 강룽시장 후보 공천확정을 위한 자유한국당 당원 및 일반시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의문점이 있어 이의신청하오니 아래 내용에 대하여 검토 하시고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이번 실시한 두개기관의 여론조사 중 여의도리서치에서 조사한 저 김남수와 김한근 예비후보간의 격차는 책임당원 2%, 일반시민 3%, 로 저 김남수가 진 것으로 되어있고, 한길리서치에서 조사한 결과는 책임당원 20%, 일반시민 10% 로 저 김남수가 진 것으로 발표를 했는데, 이것은 두개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가 표준오차 범위를 현저히 벗어나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신뢰도에 크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2. 4명의 후보자가 참여하여 경선방식에 대한 토의 시 제가 모집한 책임당원의 숫자가 월등히 많았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대하여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이에 따라 저희 캠프에서 자체 조사한바 심지어 한길리서치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은 극소수이고, 전화를 받지 못한 책임당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화를 받지 못 할 경우 규정상 5번씩 전화를 하게끔 되어있는데 이 규정 정확하게 지켜진지도 의문입니다.
한길리서치에서 과연 몇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서 응답자 수와 미 응답자 수가 어떻게 나왔는지, 미 응답자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하였는지 정확히 조사하여 명명백백하게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할 당내 경선에서 이와 같이 중대한 문제점이 발생되었는바,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다면 향후 독자적인 행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며 이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도당에서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한길리서치에 대한 조사결과 한 점의 의혹이나 여론조작 등 부정이 발견될 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와 함께 책임자 처벌은 물론 재경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강릉시장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경선요령 설명 시 전화 투표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2개의 여론조사 전문 회사를 선정하여 실시한다고 했는데, 확인결과, 책임당원 2,400명을 양분해 각 회사당 1,200명의 명단을 주어 여론조사를 진행한바 이는 결과적으로 복수의 회사가 아닌 단수회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와 같은 결과이므로 조사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객관성도 결여됨.
또한, 경선요령 설명 시 책임당원을 양분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사전에 후보자들에게 설명치 않고, 책임 당원의 명단을 2개회사에 나누어 줌으로써, 이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객관성을 심각히 훼손 하였을 뿐 아니라 일반적인 여론조사 절차에 대한 고지의무 위반에 해당되는 중대한 하자가 있으므로 원천무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