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립미술관 대책회의,김한근 시장 날선 공방

미술 단체들 "제발 강릉시립미술관 그대로 놔 둬 주세요"

김남권 | 기사입력 2018/10/29 [23:46]

강릉시립미술관 대책회의,김한근 시장 날선 공방

미술 단체들 "제발 강릉시립미술관 그대로 놔 둬 주세요"

김남권 | 입력 : 2018/10/29 [23:46]

 

▲ 29일 강릉아트센터 '강릉시립미술관 존속 대책회의'에 참석한 김한근 강릉시장이 강릉 미술단체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있다.     © 김남권

 

김한근 강릉시장이 '강릉시립미술관 존속에 대한 대책회의' 에 참석해 강릉시립미술관 이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김 시장의 대안을 바랐던 참석자들은 "그건 시장 생각이다"면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한근 시장 "미술관 이전해야.." 주장에, 미술단체 "그건 시장 생각..." 발끈
 

29일 강릉아트센터에는 강릉예총을 비롯해 강릉지역 미술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시립미술관 존속에 대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날 모임은 강릉시가 강릉시선관위 이전을 추진하면서 강릉시립미술관 건물을 맞교환 형식으로 내 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시장이 회의장에 도착하기 전 일부 참석자들은 “사실이라면 시장을 주민소환이라도 해야한다”면서 다소 격한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한근 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대표 질문자들의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고, 많은 대안 중에 한가지로 검토되고 있는데 언론에서 너무 앞서 갔다”면서 웃는 표정으로 답변에 나섰다.

 

그러나 이어진 설명에서는 "강릉시립미술관의 현 위치가 적합하지 않다"면서 미술관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해, 김 시장이 선관위 이전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 참석자들이 “시립미술관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자 김 시장은 “(현 미술 단체들)그들만의 리그일 수도 있다“면서 ”젊은이들과 소통이 단절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은근히 비판하기도 했다.

 

김한근 시장은 강릉선관위 이전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강릉대도부호 관아와 서부시장을 잇는 문화벨트 구축은 공약사항이었고, 선관위가 위치상 알박이였는데, 시장이 10월 초 개인 인맥으로 중앙 선관위 쪽에 이전 문제를 부탁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원장이 법원장이라서 경포동 사무실 등 여러 곳을 제안하며 이전을 계획을 타진했지만 선관위가 내부 검토에서 강릉시립미술관 자리를 이외에는 다른 곳은 거절했다“고 강릉시립미술관이 이전 대상이 된 경위에 대해 해명했다.

 

김 시장은 ”그러나 공공기관을 옮기거나 맞교환을 하는데 있어서는 평가액이 비슷해야 하는데, 시립미술관이 800여 평으로 가격이 더 비쌌기 때문에 부지는 빼고 건물만 맞교환 하는 것으로 검토하는 단계이고, 더구나 선관위가 리모델링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난관이 많다“고 말했다.

 

김한근 시장은 ”미술인들이 시 중심부에서 작품활동을 한다고 하면 좋아할 줄 알았다“면서 ”젊은이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 더 좋지 않으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서울 삼청동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는 경복궁을 오는 사람들이 그대로 관람을 하게 돼 접근성이 좋다“면서 구체적인 예도 들었다.

 

▲ 29일 강릉시립미술관 존속 대책회의가 열린 강릉아트센터 입구에 걸린 현수막     © 김남권

 

 

그러자 한 참석자가 ”시장님이 강릉시립미술관을 옮기고 새로 지어준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일단 옮기고 나중에 생각해 보자는 건지 확실하게 답해 달라“고 묻자, 김 시장은 ”새로운 미술관을 짓기 전까지는 전시공간이 부족할 것이다“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어 1-2층은 전시관으로, 2층은 청소년 창작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만약 옮기게 되면 간판을 강릉미술관으로 이름 붙여야 되는지에 검토 해 볼 수도 있다“면서 현 선관위 위치에 미술관 이전의 가능성도 내 비쳤다.

 

김한근 시장은 당초 현 선관위와 뒷쪽 대한통운 부지를 합쳐 7-8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청소년 문화 복합공간으로 활용 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지만, 이 날 미술계의 대안 제시 요구가 이어지자 '간판 이야기를 꺼내며'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로 보인다. 당초 강릉시는 강릉명주예술마당으로 이전을 검토한 바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참석자들에게 ”젊은이들이 가까이 있는 공간에 있어야 하고, 그것이 미술인들에게도 더 좋은 것이다. 현재 미술관은 미술전시실만 있고, 미술품 보관이 없는 세계유일의 미술관이다. 공간에 집착하기 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봐달라. 현재 미술관은 외져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은 김 시장의 설명에 대한 반박 질문을 이어갔다. 한 여류화가는 ”현재 미술관에도 어린이집 등 인근 학교에서 관람을 하고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강릉이 문화적으로 낙후됐다고 느꼈는데, 접근성이 떨어졌다고 하기보다는 시에서 운영을 잘 하지 못해 문화 시설들이 연결이 되지 못하는 문제가 관리 문제다“며 김 시장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정태환 전 예총회장은 ”강릉미술관은 중앙일보가 강릉에 기증한 것이다“면서 ”시장이 예술계종사자들에게 거북한 이야기했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발언한 점이 이해가 안된다“며 김 시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정 전 회장은 ”시에서 지원되는 운영비가 5천만으로 시작해서 현재 1억 정도 되는데, 컨텐트가 문제다. 시장이 문화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시민을 보는 관점과는 많이 다르다“면서 ”사전에 논의도 없었고, 느닷없이 문제가 불거지는 것에 대해 굉장히 무시당하는 느낌이고 불쾌하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 강릉시립미술관 초대 관장을 지낸 차영류 교수는 ”지난 2007전에 미술관이 만들어질 때 시에서 도와준 것 하나 없었는데, 그래도 미술인들이 참고 인내하면서 여기까지 만들어 왔다“면서 ”미술관을 없애기 보다는 언덕아래 부지를 사서 소장고도 만들고 오히려 확대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회의에서 간간히 미소를 띠고 답하던 김 시장은 참석자들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자 표정이 굳어졌다.
 
김 시장은 ”결정이 되었다면 당연히 공천회도 거치고 해야 하는데, 수많은 대안이 검토되는 과정인데, 결정되지 않은 것을 가지고 공청회를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미술관이 활발하게 했지만 솔직히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평가하고 ”대학생을 포함해 30-40대 젊은이 문화인들과 단절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29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강릉시립미술관 존속대책위에 참석한 미술 단체 관계자가 김한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언을 하고있다.     © 김남권

 

 

그는 ”그 이유는 공간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하고 ”정말 미술을 사랑한다면 좋은 위치를 선택해야하고, 선관위를 새로 지어서 1-2층 미술관으로 3-5층은 청소년 동아리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일부 참석자들은 ”그건 시장 생각이다. 미술인들 생각은 다르다“며 시장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현재 미술관에 잘 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찾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선관위나 미술관 거리가 차이가 있나? 접근성이 좋은 명주예술관도 지금 활성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물어봤나?  미술관은 시의 것이 아니라 시민의 것인데 왜 모든걸 행정에서만 다 결정하고 하냐“고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 참석자는 ”시장님은 두루뭉술하게 답하시는 것 같다“면서 ”이 자리에서 현 미술관을 없애고 선관위 자리에 새로 지어준다고 약속을 하던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라도 신축 해 줄테니 기다려 달라 라든지 확실한 대답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김 시장은 ”확답을 하지 못하는 것은 예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미술 단체들 관계자들은 ”김한근 시장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강릉시립미술관 위치가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결국 미술관을 없애자는 의미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며 우려를 표하며, 일부 단체들은 '강릉시립미술관 지키기'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롤로 토마시 18/10/30 [11:46] 수정 삭제  
  나름대로 강릉시장의 얘기에 일리가 있다. 문화시설이 인근 강릉 대도호부 부근에 모이면 접근성이 좋아져 더 많은 관람객이 올수 있다. 정치적냄새가 물씬 나는 선관위는 변두리로 보내고 그 부근을 통틀어 문화단지로 만들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차영규교수는 2007년 처음 미술관이 만들어 졌을때 市에서 도와 준것이 없다 했는데.. 글쎄요 무슨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미술계 화백여러분! 좀 더 열린마음으로 접근해 주시기를
불확실 18/10/30 [12:26] 수정 삭제  
  시장이 확실하게 선관위로 옮기겠다고 아닙니다. 그냥 그럴수도 있다 정도로 애매하게 답하고 넘어갔는데 안해주면 미술관 없어지는거지요
문화관 18/10/30 [17:39] 수정 삭제  
  롤로 토마시는 미술가인가> 아님 시인인가> 강릉미술관을 만들때 도서곤에서 미술관으로 변경해줬으니 시가도와준겁니다. 정치적냄새가 선관위에서 왜납니까? 거기는 냄새를 막아주는곳인데. 참 말안되는얘기를 다하십니다. 화백분들이 열린마음으로 존치를 해달라는데 무슨 열린마음을 찾습니까? 문향 예향의도시라면 문향의정신 예향의정신을 공부한다음 결정하면 옳은일이 될것이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지금의모습으로 변할때 심시장이라는 훌륭한분이 계셔서 된것임을 잊지마시요
시민 18/10/31 [11:14] 수정 삭제  
  시장님 의견이 옳다고 봅니다. 긴ㅇ릉에 두개씩 있을필요가 없겠지요
롤로 토마시 18/10/31 [15:49] 수정 삭제  
  문화관님! 저의" 정치적 냄새 물씬"나는 표현은 관청이고 정치적 싸움 ( 선거 )을 판가름 해주는 기관이 라는것입니다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고 市가 도서관을 이전후 리모델링을 하여 그 당시 예총회장인 정태환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명실상부한 시립박물관이 만들어졌습니다. 강릉 미술계 원로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중지를 모아 좀더 멋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못지 않는 미솔관을 만들어봄이 어떨까 하는 뜻에서 열린 마음이 했습니다.. 그리고 거기다 심시장님의 한국화 전시실을 따로 만들고..
시장님 18/10/31 [20:30] 수정 삭제  
  시장실을 1억원을 들여서 9층인가로 옮긴답니다. 뷰가 좋은 경치 층이죠. 그건 왜 절약을 안하는지
9층 18/10/31 [21:35] 수정 삭제  
  시장실은 9층이나 10츠으로 가는것이 맞는것같다. 지난번 왜 2층으로 옮겼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짐작컨데 지진이라도 나면 피난하기좋은 층이 2층이아닌가싶기는하지만 지진을 겁내서 그런것 같지는않지만 아무튼 고소공포증이던가 그런거 아닌가 싶다. 18층 17층 16층 15층 14층 13층 12층11층 10층 에서 내려오고 1층 2층 3층 4층 5층 6층 7층 8층 에서 올라가는 중간지점에 시장실이 잇으면 좋지않는가용? 1억을 들여서 전부편하면 좋은거지용 왜 딴지는걸고 난리신가용? 그런것은 절약할필요가없습니다용 왜냐면요 시장마음이니까용
그럼 18/10/31 [23:41] 수정 삭제  
  그러면서 왜 남의 예산은 깍아대고 지랄하노? 미쳤나..
18/11/01 [21:29] 수정 삭제  
  뷰는 18층이 최고지. 누구라도 부인할수없지 18층에선 다보인다.훤히~~~
아파트냐 18/11/02 [07:21] 수정 삭제  
  아파트 이사갔냐? 시장이 18층에서 살링하려는가 볼쎄
18층 18/11/02 [14:07] 수정 삭제  
  18층은 느낌이 좀 그렇잖아...
고집 18/11/02 [21:32] 수정 삭제  
  고집불통 중앙정치가시끄러우니 강릉이라도조용하자 시장은 덕치와 화합과 소통이 있으시길
예수단체 18/11/02 [22:21] 수정 삭제  
  ㄱ예술단체가 그래도 살아있네. 다른단체는 예산을 까여도 쥐죽은듯 가만있는데.. 역시 대단혀~
쌈닭 18/11/10 [09:09] 수정 삭제  
  이네 여기저기싸우는소리밖에안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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