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떠도는 소문에 대한 홍창업의 입장[홍창업의 시시비비]

홍창업 논설주간 | 기사입력 2022/11/17 [17:17]

시중에 떠도는 소문에 대한 홍창업의 입장[홍창업의 시시비비]

홍창업 논설주간 | 입력 : 2022/11/17 [17:17]

 

▲ 홍창업 논설주간     ©시사줌뉴스

 

 

시사줌뉴스 홍창업 논설주간입니다.

 

기자가 기사가 아닌 사적인 글을 쓰게 된 것을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글은 늦었지만 저의 원죄를 강릉시민에게 고백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삼고자 함입니다.

 

저는 인생의 대부분을 언론인으로 살아왔습니다. 지난 6.1지방선거때 처음으로 선거운동을 해봤습니다. 바로 김홍규 현(現)강릉시장을 도운 사실입니다. 그 원죄가 저가 한동안 놓았던 펜으로 쓴 글의 내용마저 ‘뒤틀고 부정하는 굴레’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기회에 저의 원죄를 강릉시민에게 솔직히 고(告)하고 입장을 밝히고자 감히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가 김홍규 시장을 도운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인정합니다. 45년여간 이어온 인연과 저의 오랜 기자 경험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형·동생하는 사이입니다. 저가 강릉에서 중앙일보 강릉주재기자로 재직할 때 김 시장은 시의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 시장 동생은 저와 지금도 절친입니다.

 

제가 김시장을 돕게 된 시점은 이미 선거캠프가 마련된 3월 중·하순쯤입니다. 당시 공식 직함은 물론, 선거사무실에 제 책상도 없었습니다. 캠프 직원들은 저를 그냥 ‘홍기자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저는 당시 선거 캠프 관계자의 지시를 받거나 지시를 하는 상하·수직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김 시장과만 지시(요청)를 받거나 카카오톡 등으로 제 의견을 제시하고 소통하는 관계였습니다.

 

저는 언론사 기자와 친구·지인 등이 선거캠프내 직함을 물을 때마다 ‘자원봉사자’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당시 제가 맡은 업무는 보도자료 및 언론 인터뷰 자료 작성,인터뷰 일정등을 조정하는 언론담당와 토론회 준비 및 실연· 상대후보 등으로부터 제기되는 흑색선전 대응 등이었습니다.

 

저는 공식 선거운동이 끝난 개표일 오전 7시40~50분쯤 김 시장에게 카카오 톡으로 문자를 보내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 오늘 개표방송도 혼자 집에서 보겠다. 이후 (선거)사무실에도 나가지 않겠다(이하 생략).’등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후 김 시장(당선인 시절 포함)을 공적인 문제로 한 번도 전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어떠한 자리를 탐하거나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 

 

저는 지난 6월 전화통화로 ‘서로(저가) 잘하는 일로 (김 시장과)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시장도 ‘나만 떳떳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주변에서 숱한 유혹과 제안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김 시장과 결별한 후에도 후배나 지인들로부터 ‘왜 쉬운 길을 나두고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하나’ ‘김 시장을 만나봐라’는 등의 조언을 여러분 들었으나 모두 거부했습니다. 

 

저는 이미 ‘김 시장이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췄는지’ ‘강릉시의 미래를 맡을만한 자격이 있는지’ 등에 대한 몇 가지 실망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이 자리에서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후 저는 인터넷 언론 창간을 준비했으나 여의치 않아 지난 9월 20일 시사줌뉴스 논설주간으로 입사했습니다.

 

입사 후 [홍창업의 시시비비]제목의 칼럼을 연재하면서 강릉지역 권력(권한)의 3개 축인 강릉시와 시의회·토호세력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주로 써 왔습니다. 

 

취재하는 과정에서 강릉시청 일부 공무원들의 밀실행정과 윗사람만 쳐다보는 무사안일 등의 행태를 보면서 ‘강릉시가 발전은 커녕 퇴행하고 있는 건 아닌가’하는 의문점이 생겨 강릉시민에게 실상을 알리고 판단을 구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김홍규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저의 원죄 때문에 칼럼의 내용이 뒷전에 밀리는 왜곡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홍창업이 선거 때 도와줘 놓고 비판기사를 쓰는 것은 김 시장이 자리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느니 ‘기사에 김 시장에 대한 악감정이 실려있다’느니 하는 얘기를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제발 뒤에서 말하지 말고 내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라고 해라’‘ 김시장과 선을 긋고 서로 제 갈길을 가기로 한지 이미 오래다’며 웃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 혼자 감수하고 넘어가기에는 임계점에 달한 것 같습니다.

 

제가 쓰는 칼럼 내용보다는 칼럼 그 자체가 ‘김 시장에게 대한 악감정 때문에 쓰는 편향된 글’로 매도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향후 흔들림없이 동호지필(董狐之筆/역사를 기록함에 있어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써서 남기는 일)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을 강릉시민에게 밝히고자 합니다.

 

 

1. 제가 김홍규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원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무슨 일을 하면 최선을 다합니다.선거과정에서 상대 후보 관계자로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무혐의로 종결된 적도 있습니다.저가 그 일을 김 시장께 한마디도 한 적이 없습니다. 공(公)과 사(私)를 분명히 하겠습니다. 저의 기사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겠습니다. 잘잘못은 기사 내용으로 판단해 주십시오,

 

2. 허위 사실이 계속 유포되면 김 시장이 당선된 이후 저와 오간 대화(카카오톡과 전화)를 공개해 저의 결백을 밝히겠습니다.

 

3. 강릉시장와 시의회를 비롯한 어떠한 권력에 대해서도 언론인로서 견제와 감시 기능은 충실하고 끊임없이 하겠습니다.

 

4. 강릉시는 김 시장이 저와의 인터뷰를 거부한 이후 공약 검증 자료 등도 모두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 시장이  정 언론사를 계속 배제해도 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더욱 촌철살인의 칼럼과 기사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5. 지연,학연,혈연,이념과 정파등에 얽매이지 않고 강릉시민과 강릉발전만 바라보며 가겠습니다. 

 

6. 이번 주 예정했던 칼럼은 다음 주부터 게재 예정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모든 판단은 강릉시민의 권한입니다

 

              2022년 11월 17일  시사줌뉴스 홍창업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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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지인 22/11/22 [13:34] 수정 삭제  
  아무리 하실 말씀이 많으셔도 세간에서 필자의 진정성을 의심한다면 과감히 붓을 꺾는 것이 맞습니다. 정말 시정에 문제가 있다면 본인이 아니라도 세상에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 22/11/22 [12:31] 수정 삭제  
  한때라도 선거 캠프에서 일을했고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끝내면 되는것 아닌가요?
캠프에서 일한게 원죄라는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그때는 순수한 의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간께서 쓴글은 읽는사람 즉, 독자와 강릉시민의 몫입니다. 그 사람들의 생각을 강요할수 없다는 것이지요.
어떤 오해를 입어 속상하신것같은데 그에대한 대응 방식이 일반적이지는 않는것같아 적어봅니다.
깠으면좋겠다 22/11/18 [20:08] 수정 삭제  
  개인적으로 김홍규 시장과 홍창업 주간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카톡을 깠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해 죽겠습니다. 혹시라도 뭔가 댓가를 약속한게 있는지 졸라 궁금하다 두 사람사이가 악화되길 기다리겠다
기죽지마라 22/11/18 [10:16] 수정 삭제  
  화이팅
시민입니다 22/11/17 [21:42] 수정 삭제  
  이 글조차도 일반 독자들에게 쓴게 아니라 김홍규 시장에게 날을 세운듯합니다 마치 김 시장이 이상한 소문을 낸것처럼 공격합니다....상식적으로 그동안 대화 내용을 까겠다는 누구에게 한 경고로 보이는지요? 시민들? 김시장? 판단은 시민들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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