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거구, 권성동vs김경수 양강 구도 뚜렷

김남권 | 기사입력 2020/04/08 [23:38]

강릉선거구, 권성동vs김경수 양강 구도 뚜렷

김남권 | 입력 : 2020/04/08 [23:38]

 

▲ 제21대 총선 강원 강릉선거구에 후보자 등록을 마친 더민주 김경수, 통합당 홍윤식, 무소속 권성동, 최명희 후보(왼쪽부터)     ©김남권

 


4.15총선 4번째 여론조사 발표에서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32.4%로 오차범위 내 선두에 섰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30.8%를 얻어 1.6%포인트 차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는 14.9%를 차지했으며 무소속 최명희 후보는 12.1%를 얻는데 그쳤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36.8%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비례대표 지지 정당은 미래한국당 30.3%, 더불어시민당 18.4%, 정의당 7.4%로 보수정당이 독보적 강세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난 무소속 권성동 후보는, 앞서 발표된 세차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여론조사 기관마다 선두가 바뀌는 등 혼전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가장 먼저 발표된 강원도민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 권성동 후보 31.2%,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28%를 얻어 권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인 3.2%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어 발표된 강원일보와 KBS춘천, 춘천MBC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 24.8%, 무소속 권성동 후보 24.6%를 얻어, 김 후보가 0.2%포인트로 다시 앞섰다.

 

또 같은 시기 마지막 발표된 G1강원민방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 30.7% 무소속 권성동 후보 26.1%로,  김 후보가 권 후보를  격차(4.6%포인트)를 조금 더 벌여 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선두가 다시 바뀌었다. 권 후보의 지지율이 20%에서 30%대로 크게 오르면서 김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

 

이같은 현상은 지지부진한 보수 후보들 간 단일화에 기대를 접은 보수 지지층들이 "되는 후보 밀어주기' 식 결집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권 후보는 앞선 세차례 후보자 TV토론회에서도 '후보단일화' 제안을 빼놓지 않고 해왔다. 이는 단일화를 원하는 후보와 거부하는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수유권자들을 향한 일종의 구애 전략인 셈이다.

 

권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로 지금까지 극우보수를 중심으로 반권 비판세력이 형성돼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강릉시당 소속 현력 시도의원 12명 모두가 권 후보를 돕고 있는 점과, 지지율 면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어 사실상 보수후보 단일화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유력 보수 후보들의 분열로 그 어느때 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일각에서는 어부지리 당선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다만 유리한 지형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점으로 꼽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28%를 얻어 3.2%포인트 차로 2위를 차지한 김 후보는 앞선 세차례 여론조사에서는 두차례 권 의원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당 내에서도 당선 가능성을 높게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발표된 G1강원민방 여론조사와 이번 여론조사에서 30%대를 유지하고 있는 있는 점에서 안정적인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지난달 17일 홍윤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강릉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남권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는 제1야당의 공천을 받았지만, 급작스런 공천 결정과 당 내 반발로 사실상 제대로된 당 조직 없이 출발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이탈했던 일부 당 조직들이 옮겨 오면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여론조사 발표에서 지지부진하다는 점이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이를 반영하듯 홍 후보는 앞선 세차례 4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강원도민일보 15.3%, 강원일보와 KBS춘천, 춘천MBC 공동 여론조사 14.4%, G1강원민방 여론조사 13.3%를 얻어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 18일 최명희 전 강릉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김남권

 

 

무소속 최명희 후보는 선거 초반에는 지지율을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을 탈당한 최 후보는 두 보수 후보 사이에 끼어있는 형국이다. 홍 후보는 통합당 적자임을 강조하고, 권 후보는 현역 의원들을 기반으로 한 조직력을 앞세운다. 반면 최 후보는 극우보수들과 반권 세력을 기반으로 한 지지율이 유일한 무기이자 희망이었다. 그러나 최근 4차례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지지 기반이었던 극우, 반권 세력들이 통합당 홍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앞서 발표된 강원도민일보 여론조사에서는 17.1%로 다소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발표된 강원일보와 KBS춘천, 춘천MBC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19.8%로 소폭 상승해 20%선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최 후보와 권 후보의 격차는  4.8%p로 가장 좁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어 발표된 G1강원민방 여론조사에서는  최 후보는 19.6%로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권 후보는 26.1%로 다소 상승했다.

 

최 후보로서는 기대를 걸었던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12.1%로 크게 떨어졌다는 점에서 향 후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진보와 보수 진영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보수 유권자들이 지지율이 높은 권 후보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릉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무소속 권성동 후보의 양자대결로 굳어져 가는 형국이다. 김 후보는 자신의 지지층들의 결속과 중도 성향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반면 권 후보는 범 보수 후보들의 지지표를 가져오는데 사활을 걸고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일보·KBS·MBC·G1 강원민방 등 강원지역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지난 4일 전화면접 조사를 시작해 6일까지 선거구별 500명씩, 모두 4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다.

 

강원도민일보는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강릉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면접 29.8% 무선전화면접 70.2%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다.

 

강원일보와 KBS춘천, 춘천MBC는 지난 3월 28~29일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 춘천갑(503명)과 원주 갑(502명), 강릉(503명)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선RDD와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개 선거구 모두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원도 민영방송(G1)이 입소스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28일~29일 사이 강원도 강릉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5.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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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20/04/13 [21:31] 수정 삭제  
  진짜 존경하냐?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결정하면 안되냐? 왜 한사람만 가지고 그래... 그렇게 만만하나
시민 20/04/12 [19:23] 수정 삭제  
  최명희 후보님께
존경하는 최명희 후보님 시장재직시절 항상 존경했고 지금도 후보님이 시장시절 이루어놓으신 훌륭한 업적 잘알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보님을 잘알고있는 위치에 있지만 실명을 밝히지 못하는점 양해하시고 들어주십시요
저는 권성동 후보와 최명희후보 단둘이 붙는 .당선가능성있는 선거라면 후보님을 도울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지금싸움은 진보 보수의 전쟁이아닙니다
혹여 상대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강릉의 미래는 그야말로 암울하지않습니까?
진짜 무능의 끝이 무엇이고 무능한지도자를 둔 시민은 얼마나 불행한것인지 후보님이 더잘아실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억하시지만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전때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무현대통령이 취한 스탠스 잘아시잖습니까?
유치 의지가 없었잖아요 강원도민들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진보.보수를 떠나 민주당이 바라보는 강원도 딱거기까지잖아요
존경하는 최명희후보님
우리강릉시민들은 최명희라는 훌륭한 인물자산을 잃고 싶지않습니다
2년후면 또 지방선거아닙니까? 부디현명한판단 하여주시고 강릉시민들의 자신으로 어제든 다시써먹을수있는 총알로 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 20/04/12 [13:21] 수정 삭제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
더불어 민주당180석
보수여 만고의 역적이 되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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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선거구, 민주 김중남 5일 강릉초에서 사전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