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지역사회 초긴장

김남권 | 기사입력 2020/10/12 [23:54]

강릉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지역사회 초긴장

김남권 | 입력 : 2020/10/12 [23:54]

 

▲ 12일 강릉시보건소 관계자가 강릉시보건소 주차장에서 강릉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한 설명을 하고있다.  © 김남권

 

 

강원 강릉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지난 주말 동안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강릉시는 오늘 오후 5시 접촉자 검사 결과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릉시는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명(강릉 18, 19, 20)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18번, 19번 환자는 40대이며, 20번 환자는 20대다.

 

시에 따르면 이들 3명은 모두 '강릉16번' 확진자 일행이 지난 6일 이용했던 관 내 호프집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당일 서로 다른 테이블을 사용했으며 전혀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강릉시에는 지난 10일(토) 입암동 거주 30대가 확진환자(강릉16)가 이달 들어 처음 발생한 뒤, 이를 매개로 △10일 회산동 거주 강릉17번, 남양주210번 △11일(일) 원주124번 △12일(월) 강릉18, 강릉19, 강릉20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중 강릉지역 환자는 5명이고, 2명은 타지역 거주자다

 

 강릉시보건소 관계자는 12일 오후 강릉시보건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고기원칙' 식당의 경우 방문자들이 기록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접촉자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10월 6일 방문자들은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12일 확진환자 3명 중에는 관 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학부모인 것으로 알려져 교육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런 상황은 맞지만 접촉자의 접촉자에 대해서는 관리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발생한 확진자 4명 역시 지난 10일 발생한 '강릉16번' 환자를 통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0일, 11일 확진된 강릉17번, 원주124번은 강릉16번과 친구 관계로, 이들은 지난 6일 19시~24시까지 모임을 위해 강릉 관 내 '고기원칙'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호프집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같은 호프집 이용자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또 10일 확진된 남양주210번은 강릉1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일~9일까지 강릉 본가를 방문한 뒤 9일 오전 12시경 KTX강릉역에서 열차로 귀가했다. 이어 다음날인 10일 두통 증세로 남양주풍양보건소에서 검체채취 후 같은 날 확정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최초 전파자인 강릉16번 확진자의 감염원으로 서울 도봉구에서 9일 확진된 40대(도봉구 215번)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12일 확진환자로 확인된 강릉18, 19번, 20번의 접촉자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시는 지난달 4일 70대 노부부(강릉13)를 시작으로 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다음날인 5일에도 동선에 따른 추가 접촉 확진자 2명(강릉14,15)이 연이어 발생하자, 9월 5일~13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4일 0시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하향 조정했지만,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은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강원 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수는 12일 오전 11시 기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2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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