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공동개최의 저주? 평창-강릉 끝없는 갈등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주 사무소 강릉 결정... 평창군 '보이콧' 주장

김남권 | 기사입력 2021/06/05 [18:29]

동계올림픽 공동개최의 저주? 평창-강릉 끝없는 갈등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주 사무소 강릉 결정... 평창군 '보이콧' 주장

김남권 | 입력 : 2021/06/05 [18:29]
  •  

▲ 지난 4일 평창군 이통장협의회가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주 사무소 강릉 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인들에게 화합과 평화올림픽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정작 공동 개최지였던 평창군과 강릉시 두 지역은 '행사' 장소를 놓고 매번 심각한 갈등을 벌이고 있어 '분열 올림픽'으로 추락하고 있다.

 

최근 평창군번영회 등 240개 사회단체와 평창군 이통장협의회는 최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 강원도가 유치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조직위원회 주 사무실을 강릉에 두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들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조직위원회 강릉 이전 결정에 크게 분노하며, 조직위 주 사무실 평창 이전과 개폐회식 장소를 평창돔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평창군 내에 계획 중인 모든 설상 경기에 대해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동계올림픽 공동개최지 평창과 강릉 시작부터 지금까지 갈등

 

이처럼 매번 갈등을 벌이고 있는 평창군과 강릉시는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설상 경기와 빙상 경기를 분산 개최한 곳이다. 문제는 두 지역이 올림픽 명칭과 개폐회식 장소, 1주년 기념식 등 시작부터 지금까지 사사건건 갈등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공동 개최 부작용이라고 할 만하다.

 

먼저,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강릉시는 올림픽 명칭을 '2018평창·강릉 동계올림픽'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 개최인 만큼 지역명이 같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강릉시는 각종 행사에서 '평창'을 뺀 '2018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 도시'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또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지난 2014년에는 정부가 경제성을 이유로 올림픽 개·폐회식장소를 평창에서 강릉으로 옮기려 하자, 이번엔 평창군이 강력 반발하며 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했다. 결국 이 계획은 무산됐다.

 

이 후 평창군과 강릉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1주년 '어게인(Again) 평창 기념식' 장소를 두고 또 다시 충돌했다.

 

강원도가 1주년 기념식을 날씨 등을 감안해 실내인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평창군은 강력 반발하며 저지에 나섰고, 강원도는 각종 지원을 약속하며 평창군 달래기에 나섰다. 결국 기념식은 평창에서, 기념대축제 행사는 강릉에서 각각 개최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또 다시 재현되는 지역 갈등

 

두 지역의 갈등은 이렇게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강원도가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청소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갈등은 또 반복되고 있다. 청소년 올림픽조직위가 현재 서울에 있는 주 사무소를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되는 내년 1월 강릉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

 

그러자 평창군민들은 "평창올림픽의 후속 사업인데, 주 사무소를 평창이 아니라 강릉에 둔다는 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강릉시민들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명칭과 개폐회식 장소 등 모두 양보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지역 인사는 "이번 주 사무소 이전이 어찌어찌 해결된다고 해도 앞으로 개폐회식 장소 등 또 다시 갈등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세계인이 스포츠로 화합한다는 올림픽이 이처럼 지역 간의 싸움으로 번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강원인 21/06/12 [06:05] 수정 삭제  
  아래분 의견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2018올림픽을 평창주도로 했으면 이번엔 강릉주도로 하는게 맞구요. 일단 명칭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잖아요. 평창올림픽이아니고 억지쓰지 맙시다 보이콧은 강릉도 할수있어요
너무하네 21/06/10 [23:45] 수정 삭제  
  참으로 너무들 하십니다.
평창군 혼자서는 올림픽유치가 힘들었던일입니다.
배후도시이자 빙상을 맡았던 강릉시가 적극적으로 도왔기에 평창올림픽이 가능할수있었을것입니다.
개막식을 했던 곳은 어디로 갔나요? 개막식날 추워서 떨던 관중들은 기억이 안나시나요?
그얼마나 낭비적인 일이였습니까?
행사는 효율적으로 예산도 절감할수있으면 하면서 하는것이지 일회젓 행사에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이해할수없습니다. 본인들이 내시는 돈이라면 그럴수있을까요?
주소가 어디든 그게 뭐가 그리중요합니까?
또 지난번 평창올림픽에 강릉시의협조에 감사하는 뜻으로라도 이번에는 강릉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이세상에 독불장군이 없습니다. 강릉시의 협조로 이룬 동계올림픽을 기억하신다면 평창군의 동지인 강릉시에 양보하는 모습도 보이시기 바랍니다. 평창군은 동계종목의 시설의 절반을 가지고있음을 기억하셔야합니다.
스키대회만 하시려면 지금의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이셔도 됩니다.
평창만의 고집으로 욕심을 부리신다면 추후잃어버릴수밖에 없는 일들이 많을것입니다.
평창군의 지도자들이 잘판다하셔야 할것입니다.
조 치워라 21/06/08 [13:36] 수정 삭제  
  지역간 욕심은 답이없다. 온통 불법을 불법이 아니라고 하고 불법을 저지르는 무능한 강릉시장이 평창군수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어 설득할수 있겠나! 조직위 또는 강원도에서 어떤 결정을 하던 권한을 넘기고 그결정에 따라라 그래도 답이
나오지 않으면 조 때려라
강원도 21/06/08 [08:41] 수정 삭제  
  분열올림픽 맞네 에휴
한심 21/06/07 [10:10] 수정 삭제  
  나도공감 입니다. 2024년청소년올림픽은 전혀다른대회를 유치한것이고 평창군 주장처럼 2018올림픽을 이어간것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강릉시도 보이콧합니다 차라리 원주시에서 합시다
공정 21/06/06 [11:57] 수정 삭제  
  2024청소년올림픽과 2018올림픽은 전혀다른것이다. 따라서 조직위 결정에따라야한다
평창올림픽 21/06/06 [09:01] 수정 삭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제목을 봐라====
어디서 해야하는지---
바보들아---
동업부작용 21/06/06 [07:24] 수정 삭제  
  올림픽의 저주네요 안타깝네요 그래서 이런걸할때는 한지역이 주장소 다른지역은 보조장소로 확실히 정해서 진해돼야돼요. 처음 계획대로 원주까지 포함됐다면 아주 개판이 됐을듯
..이래서 동업하지 말라는겁니다
정답 21/06/06 [00:45] 수정 삭제  
  강릉에서 하는게 맞습니다
 
강릉시, 평창군 관련기사목록
광고
[동해시]감추해변 불법 철제 설치물 행정 대집행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