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앞 골프장 반대 농성장 406일 만에 철거

-- 강릉시청에서 423일째 농성중인 노숙장은 철거하지 않기로

박서연 | 기사입력 2012/12/13 [17:19]

강원도청 앞 골프장 반대 농성장 406일 만에 철거

-- 강릉시청에서 423일째 농성중인 노숙장은 철거하지 않기로

박서연 | 입력 : 2012/12/13 [17:19]
▲     © 박서현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3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문순 도지사의 골프장 문제 전면 재검토와 행정·법적 지원 방침을 환영한다"며, 406일째 노숙장을 자진 철거했다.

지난해 11월4일 도내 골프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노숙장을 설치한 이후 406일째이며, 강릉시청에서 423일째 농성을 이어가는 노숙장은 철거하지 않기로 했다.

범대위는 이어 "도가 밝혔듯 앞으로의 모든 행정절차는 골프장 문제 전면 재검토를 전제로 진행돼야 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골프장 비대위 천막철거     © 박서연

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당 차원의 골프장 문제 해결 노력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문 후보는 골프장 현안이 공약임을 되새겨 도지사가 골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범대위는 도청앞 노숙장은 철수하지만, 골프장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민들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환 범대위 공동대표는 "풍찬노숙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어 한 줄기 희망을 보았다"며 "노숙장을 철거하는 오늘은 새로운 강원발전을 위한 도전의 날로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싸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 골프장 비대위 천막철거     © 박서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노숙농성장이 철수한다고 해서 일을 느슨하게 처리하지 않겠다"며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골프장 문제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해결하는 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골프장 관련 인허가 등 전반적인 과정과 절차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학영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등 문재인 후보 측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되면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 관련된 기관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전제로 특별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서연기자 dorosig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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