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문진 하수관거 정비 불법매립 들통

- GS관계자, 지역에 맞게 효율적으로 공사한 특별한 경우라며 발뺌

박서연 | 기사입력 2012/12/18 [10:00]

GS건설, 주문진 하수관거 정비 불법매립 들통

- GS관계자, 지역에 맞게 효율적으로 공사한 특별한 경우라며 발뺌

박서연 | 입력 : 2012/12/18 [10:00]

▲ GS건설이 불법매립한 정화조     © 박서연

강릉시가 약 7백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7년 7월 9일 GS 건설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2007년 9월 21일 공사착공을 실시하여 2010년 8월 24일 준공한 주문진 하수관거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과 관련, 정화조를 불법매립한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이날 불법매립을 공개한 (합)동서환경에 따르면, 주문진 하수관거 공사과정에서 주문리 및 교항리 일대 총 8백여개의 정화조 중 50%인 4백여개가 불법매립 되었다고 주장했으며, 이날 강릉시와 GS 건설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매립 현장을 공개했다.

▲ GS건설이 불법매립한 정화조 굴착공사     © 박서연

주문진해수사우나 맞은 편 건물 교항리 183번지 소재 공동화장실 입구를 포크레인 장비로 굴착한 결과 하수와 오수로 가득찬 정화조 3기가 들어났으며, 3기중 2기는 하수와 오수로 역겨운 악취가 진동했고 1기는 콘크리트 폐기물로 가득 메워진 불법매립상태였다.

사전에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와 관련하여 불법매립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모래와 흙으로 메워지지 않은 불법매립 정화조가 그 모습을 드러내자 “이번 경우는 지역에 맞게 효율적으로 공사한 특별한 경우”라며, 발뺌을 했고 “이곳 이외에 불법매립한 공사건은 단 한건도 없다”고 주장해 의문을 자아냈다.

▲ GS건설이 불법매립한 공동주차장 입구     © 박서연
 
또한, 강릉시 생활하수 관계자는 “건설 도면상에 3기 모두 메우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중 1기가 폐기물로 메워진 것은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 아직 하자보수 기간이 남아 있어 불법매립이 확인될 경우, GS 건설에 재시공을 명령할 수도 있다”며, 추이를 지켜봐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주문진 교항리 일대 4백여개 정도의 정화조를 이와 같이 분뇨를 빼낸 뒤 흙과 모래로 채우지 않은 채 정화조 바닥에 천공을 뚫어 분뇨를 땅 밑으로 스며들도록 불법매립을 했다는 (합)동서환경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GS건설 하수관거 공사의 원상복구와 감사가 불가피하며, 강릉시 또한 공사 시행기관으로서 관리 감독의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 주문진 해수사우나 공동화장실 입구     © 박서연

한편, 강릉시는 하수관거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건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 됐으며, 이 과정에서 공사의 부실시공과 비리 유착관계 등으로 인해 강릉시 하수관거정비사업의 총괄과장 등 총 3명의 공무원 징계를 요구받기도 했다.


박서연기자 dorosig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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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통 12/12/22 [09:41] 수정 삭제  
  400여개의 분뇨통을 이렇게 바닥에 구멍을 뚫어 버렸다면 그게 다 어디로 갔을까요?
담당 공무원들은 뭐하고 있었나? 주문진 땅덩어리를 모두 버렸구나. 즉시 지하수 취수를 중단하고수질 검사를 실시하라.
그님이그놈 12/12/21 [16:54] 수정 삭제  
  의원이있으면 뭐하나?
돈받아서 소고기사먹을려고~~~~,
맨날 돈되는곳만 귀우뚱거리고,일거리생기면 적당한놈 앞세워--삥아쳐먹고~~
해상노조2억도,꿀꺽해묵어도~~말로만 청렴결백!
모두가 같은놈들이니 서로덮고 감싸기바쁘지.
죽을때까지 꿀꺽한돈갖고 쇠고기사먹어라!!!
이해안감 12/12/21 [13:08] 수정 삭제  
  이 문제를 왜 시의회는 덮으려고 조사권 요구를 부결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400개 정도가 정화조 바닥에 구멍을 뚫어 지하로 흘려 보냈다는 이야긴데 그러면 주민진 바닥 전체가 똥물이 흐르는거 아닌가? 이 지역 의원은 또 뭐하고
비리천국 12/12/21 [07:44] 수정 삭제  
  참 안타깝고 한심스럽도다. 눈 만 뜨면 비리고 사고구나. 도대체 컨트롤 타워인 시장이과 이를 자~알 보좌하고 있는 시의회는 GS건설을 봐주고 그 댓가를 받았는지 아니면 관리 능력이 떨어져 이렇게 정화조 똥물을 줄줄 바닥으로 흘려버린 불법 공사를 몰랐는지..
이게 7백억 짜리 공사라는데 GS건설도 강릉시 공무원들과 시장이 얼마나 쉽게 보였으면 이 짓을 했겠나.

과연 강릉시는 GS건설에 겁나서 시정 명령을 내릴 것인가? 물론 시의회는 지난번 이 사건을 부려처리해 행정조사 조차 무산 시켰었지. 그럼 주문진 사람들은 똥물 위에 걸어 다니고 있는 거네. 그게 모두 바다로 흘러 들어가지 않겠소.

주문진 동네 사람들 시장한테 가서 정식으로 항의하세요. 가만 있으면 아무것도 처리 한해줍니다.
바쁜놈 12/12/18 [14:39] 수정 삭제  
  정말!
누굴믿고 살아야하나요.
책임있는위치에서 지자체당선된 의원님들!
당신들은 지역민들을위한 제반모든일들에 감시감독하며
지역 주민들을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야할 사람들인데-
매번 이런일들속에 또 업체들과결탁하여 하자발생의 원인제공하신건
아닐련지?
한심한 인간들!!!!!!!!!!!!!있으나마나의원나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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