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공동조사단 구성 "며칠 내 하겠다" 더니.. 물타기 전략?

비대위 "공동조사단은 전수조사가 목적인데 왜 반대하는 사람 넣는지 이해안가"

김남권기자 | 기사입력 2013/07/30 [11:50]

강릉시 공동조사단 구성 "며칠 내 하겠다" 더니.. 물타기 전략?

비대위 "공동조사단은 전수조사가 목적인데 왜 반대하는 사람 넣는지 이해안가"

김남권기자 | 입력 : 2013/07/30 [11:50]

강릉시 주문진 하수관거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사업 과정에서 드러난 GS건설의 불법시공에 대해 강릉시의회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할 것을 의결해 강릉시에 통보했지만 강릉시는 한 달이 다 되도록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공동조사단 구성 조차 하지 않고 있어 하자보수 만료 기간인 다음달 24일 안에 전수조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강릉시 불법공사 확인하고도 조사하려는 의지없는 이유 모르겠다"

이를 놓고 강릉시가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또 하나의 물타기용을 시도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이 일고있다. 더구나 강릉시가 공동조사단에 포함될 주민대표 3명중 2명을 비대위가 아닌 주민들로 일방적으로 채워 이로 인해 비대위 측이 공동조사단 불참 의사를 표명하며 강력반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비대위 측은 “강릉시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조사위에 포함시킨 단체 대표들은 그 동안 조사 자체를 반대해온 단체 소속이다. 조사를 하자는 것인지 표대결을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현재 공동조사단으로 결정된 것은 시의회 뿐 이며 나머지 조사단 구성에 대해서 강릉시 담당부서가 아무것도 밝히지 않고 있다. 강릉시의회가 지난 1일 의결한 공동조사단은 모두 10명으로, 강릉시의회 3명, 강릉시 3명, 주민 3명, 아랫물길 1명으로 배정됐다.
 
강릉시의회는 기세남 의원, 김미희 의원, 조영돈 의원을 조사위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유현민 의원이 포함됐으나 시의회 소속 조사위원 모두 민주당 소속의원들이라는 지적에 따라 새누리당 소속 조영돈 의원으로 교체됐다.
 
강릉시 "수일 내 공동조사단 구성해 시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것" ...결국 언론 플레이

당초 강릉시 담당 부서의 최홍규 강릉시 생활하수과 과장은 전수조사가 결정된 지난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릉시의회가 전수조사를 위한 공동조사단구성을 의결한 만큼 하루 빨리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시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것”라고 했으며 “조사단 구성은 2-3일 안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거짓 언론 플레이로 확인된 셈이다.
 
정인수 비대위원장은 하이강릉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는 지난 2월 7일 비대위를 구성해 GS건설과 강릉시의 비협조와 업체의 방해 속에서도 온갖 고생을 하며 전수조사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전수조사의 첫걸음인 공동조사단 구성에 있어서 강릉시가 정화조 불법 매립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고 또한 그 동안 조사 자체를 하지 말자고 하던 사람들을 공동조사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결국 GS건설의 불법시공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지말자는 것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정인수 비대위원장은 “만약 강릉시가 계속해 제척 대상이 되는 사람들로 조사단을 채워 비대위를 약화 시키려고 한다면 우리는(비대위)는 조사단에 참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가 제척 대상으로 여기는 인물은 (주)이산의 감리단장과 GS건설 소속인 S부장, 주문진 사회단체장협의회이다.
 
비대위 측이 반대하고 있는 GS건설의 S부장은 정인수 비대위원장을 수차례 만나려고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회사 측과의 만남 자리를 제의 받았지만 불법공사를 한 당사자인 업체 직원을 만날 이유가 없어 거절한 바 있다”고 밝혔다.
 
강릉시가 공동조사단에 포함시킨 단체들은 주문진 지역의 주민자치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장협의회이다.  비대위 측은 이 단체들은 정화조 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단체들은 지난 5월 27일 열린 강릉시의회 주문진하수관거정비 행정사무조사특위(위원장 유현민)가 제 7차 회의에서 불법 시공 현장 확인을 위해 ‘주민진사회단체협의회’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 단체는 “의혹만 제기되었을 뿐 문제가 없어 더 이상의 굴착은 주말이면 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주문진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공식 답변해 조사를 거부한 사실이 있다.
 
공동조사단은 조사를 잘하려고 하는 것인데... 왜 조사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강릉시는 주문진 읍장을 통해 이 단체들에게 조사단에 들어와 줄 것을 수차례 접촉과 설득 끝에 조사단 2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런 사실을 주문진 읍장을 통해 들었다는 것. 주문진 읍장은 정인수 비대위원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에서 인선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와서 하려고 단체장을 접촉했다. 강릉시에서 직접 인선을 하였으면 좋으련만 읍에 인선을 위임해서 입장이 난처하다 ”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런 강릉시의 공동조사단 구성에 비대위가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대하고 나서자, 강릉시 하수과장은 강릉시에 배당된 3명을 2명으로 줄이고, 비대위 2명, 사회단체장협의회 2명으로 하자고 수정 제안했으나 강릉시의회가 반대해 제동이 걸려있는 상태다.

강릉시의회 기세남 의원은 29일 “하수과장에게 당초 원안대로 비대위 소속 2명과 사회단체장협의회 1명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런 지역 주민 조사위 배정에 대한 문제에 대해 강릉시 하수과장은 하이강릉과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했으며, 강릉시가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비대위가 아닌 주민들에게 조사위 자리를 배정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에 대해 “그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강릉시는 언론을 통해 알리는 내용과는 달리 전수조사를 위한 공동조사단 구성에 있어서 비대위를 배제하고 이른바 관변 단체 끌어들이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 된 만큼 시민들로부터 GS건설과의 한 배(?)를 타고 있는 것 아니랴라는 의구심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강릉시의회 한 의원은 “공동조사단을 구성하라고 결정을 내린 것은, 불법 시공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판단하자는 것이 아니라 불법시공이 얼마나 광의적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하라는 취지이므로 당연히 공동조사단 구성은 불법 시공에 대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포함되어야 하며, 조사를 반대해온 분들이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라고 강릉시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 문제에 대해 주문진 지역 주민 A씨는 "시민 세금을 아끼고 권리를 찾기위해 조사를 하는 건데 건설업체가 방해를 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에, 시민의 권리를 지켜야할 강릉시가 관리감독의 부실에 대해 사과는 못할 망정 업체의 영업부서 처럼 행동하는 자체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강릉시의 행태를 꼬집었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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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뒤에 숨은자 13/08/03 [01:51] 수정 삭제  
  진실을 아는자는 어떻게 k모의원이 2개월이상 검토 한지를 --관로공사금액의 차이나는지를 으떻게 잘 아는지 매우 궁금하군요
글 내용으로 보면 동서환경에 계시는 분이 윗글 쓴 것 같은데 왜 솔직하게 k모의원의 실명을 못 밝히는지요
그게 궁금 합니다 글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시의원과 불편한 관계가 있어 흠집내기 수준인것 같아 보입니다.
이름을 밝혀서 무슨 비리가 있으면 속 시원하게 털고 갑시다
모함이나 하지 말고 - 정화조가 900개가 넘는다고 아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지나가는 똥개도 웃습니다
진실을 아는자 13/08/02 [08:02] 수정 삭제  
  강릉시 조사특위는 처음부터 조사할 의지가 없었다.
조사특위 k모의원은 동서환경이 제공한 수 많은 자료를 2개월 이상 검토하여 관로공사금액도 차이나는 것은 강릉시 k모의원도 알고 있었음에도
침묵하고 있고,
실제 정화조폐쇄공사의 수량이 803개가 아니고 900백개가 넘는다는 것을
강릉시 k의원도 알고 있었음에도,
조사특위에서 단 한번도 이 문제에 대하여 질의하거나
거론하지 아니한 것이 의문이다.
나그네 13/08/02 [07:46] 수정 삭제  
  동감 입니다..
참어지럽다 13/07/31 [09:50] 수정 삭제  
  내 참 이해가 정말안간다. 전부 밝혀졌는데도. 주문진에 있는 소위 윗대가리들이라고 하는 인간들은 밝혀진게 없다고 하지말자고 버티지..자기만 손해 안보면 그만이고 주문진 힘없는 읍민들은 손해를 봐도 상관없다는 인간들이 사회단체장을 해? 웃기고 있네
그래서 시장한테 잘보이면 얼마나 더 큰 이득을 받아가는데..정신들 차려라. 당신들이 읍민들 위해 있는거야? 아니면 시장을 위해 있는거야 불법건설업체를 위해 있는거야

일반 상식적으로도 이해안감. 시장이 조사를 원하지 않는거겠지.... 참 너무한다. 너무해 썩어도 너무 썩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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