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화된 강릉산불, 큰불은 잡혔지만... 오늘밤 긴장속 비상 대기

김남권 | 기사입력 2017/05/08 [19:10]

재발화된 강릉산불, 큰불은 잡혔지만... 오늘밤 긴장속 비상 대기

김남권 | 입력 : 2017/05/08 [19:10]

 

▲ 7일 재발화 된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나무들을 태우고 있다.     ⓒ 김남권

 

지난 6일 강릉 성산면 어흘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52시간째 진화와 재발화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3일째 이어지는 강풍으로 인해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어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재발화한 산불은 8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진화율은 75%로, 일단 큰불은 모두 진화되었으며 성산면 어흘리 일원의 잔불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50ha의 산림과 주택 33채가 소실되었으며, 지역별로는 성산면 17채, 홍제동 16채 산불 피해를 입었으며, 이재민은 35세대 78명으로 관음리 경로당과 친척집으로 분산 대피했다.

 

강릉 산불 재발화 지역에는 헬기 15대와 군병력 2천 149명, 소방, 경찰 2백 71명, 공무원 1천 126명 등 모두 3천 546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통제됐던 대관령 옛길은 해제 됐다.

 

잔불의 재발화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군병력과 군장비가 속속 추가 투입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화천에서 출발한 2군단 특공연대 300명도 오후 2시경 도착해 진화 작업에 투입되었으며, 8군수 지원단에서는 야간 산불 감시 지원을 위해 군부대의 열감지기 2대를 지원해 대관령 옛길 등에 설치했다.

 

소방당국은 9일 오후부터 영동 지역에 내릴 비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 영동지방을 포함한 중부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10㎜ 안팎이다. 비록 강수량은 적지만 재발화를 막을 수 있는데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큰 불들이 어느 정도 진화된 상태지만 강풍 때문에 지난밤처럼 재발화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력을 총동원해 비상 상황실을 운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8일 특별지시로 영농부산물에 대한 소각행위 금지와 산불 가해자는 반드시 검거해 구속수사 해 엄중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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