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화력발전소 건립 정치적 갈등으로 번져

시민단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 격돌

김남권 | 기사입력 2017/06/08 [18:47]

안인화력발전소 건립 정치적 갈등으로 번져

시민단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 격돌

김남권 | 입력 : 2017/06/08 [18:47]

 

▲ 8일 강릉의 한 시민단체가 강릉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지난 5일 자유한국당 소소 의원들이 가진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시사줌뉴스

 

강릉에 건립중인 안인화력발전소를 두고 지역 내 찬 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화력발전소 조기완공을 요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화력발전소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시민 단체가 번갈아 반박 기자회견을 하면서 지역 내 갈등이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양상이다.

 

8일 강릉의 한 시민단체는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석탄화력발전소 완공을 촉구하는 자유한국당 의원 강력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청정 강릉의 미래가 아니라 미세먼지 자욱한 강릉을 만들어 달라는 지역 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는 의원인가?”고 주장하며 권성동 국회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도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앞선 지난 5일 권성동(강릉, 3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포함된 자유한국당 소속 강릉시의회 의원 12명과 도의원 3명은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투자비 2,549억에 1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안인화력발전소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춧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안인화력발전소의 조속한 완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지난 5일 자유한국당 소속 기초, 광역 의원과 권성동 국회의원은 강릉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안인화력발전소 조속한 완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시사줌뉴스

 

 

5일 자유한국당 기자 회견에는 강릉시의회 소속 이용기, 조영돈, 최선근, 강희문, 최익순, 허병관, 김기영, 한상돈, 박경자, 조대영, 김남길, 박건영 의원 등 12명과 같은 당 소속 권혁열, 심영섭, 김용래 도의원도 참여했지만 권성동 의원과 각을 세우고 있는 같은 당 소속 오세봉 도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시민 단체의 이날 기자회견은 이들의 안인화력발전소 조속한 완공 촉구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이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권성동 의원을 따라 입당과 탈당을 반복한 사실을 거론하며 비난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시민단체는 “지난 5일 발전소 완공 촉구를 한 의원들은 권성동의원을 따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가 채 100일도 안되어서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다시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탈당할 때는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탈당의 이유를 밝혔지만 다시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할 때는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입당하는 비루한 모습을 보여준 의원들로 자신들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본인의 정치 생명만을 위해 떠도는 정치꾼에 불과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역 경제 발전을 이야기 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5일 문재인 대통령은‘3호 업무지시’에서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6월 한 달간 일시 가동 중단 할 것을 지시하고, 영동1호기와 서천 1, 2호기는 7월부터 폐쇄 절차에 돌입하는 등 차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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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17/10/01 [20:32] 수정 삭제  
  시대에 뒤떨어지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해양과 공기, 토질까지 강릉의 청정이미지를 떨어뜨리는 화력발전소를 굳이 건설할 정도로 강릉시의 전력상황이 안좋은지 의문이네요. 돈 때문에 더러운 석탄발전소를 짓는다는 것은 안인 전체를 지저분한 마을로 각인시키게 될 것입니다. 단지 그 뿐일까요?
지나다가 17/06/27 [11:13] 수정 삭제  
  뻔뻔님의 의견에 저도 한표요~~ 한문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요
공감 17/06/26 [23:00] 수정 삭제  
  윗분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이때 상황은 정부결정에 찬성한다 정도가 적절합니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집단이라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힘듭니다
뻔뻔 17/06/26 [16:35] 수정 삭제  
  숟가락 얹기와 얼굴알리기 뿐
옛말에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고
오해 받을일은 안하는게 맞지요.
특히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남들에게 강조하는 사람들은
자신부터 더욱 지켜야하겠지요
이러다가 시장이라도 출마하면 지금까지 주장했던 모든 것들이
개인의 얼굴알리기를 위한 일이었다고 치부될텐데
이러한 일들을 예상하지 못한다면 능력부족이고
알고도 계속한다면 시민들을 우습게 보는것
아는데 17/06/21 [22:07] 수정 삭제  
  석탄화력발전소 중단되는거 새 정부 방침아라는거 다알고 발표까지 됐는데 왜 또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유난을 떠는지... 다른 목적있남? 자기들단체 실적쌓기 속셈아닌가 나중에는 자기들이 중단시겼다고 하겠지 숟가락얹기
남강릉인 17/06/21 [09:52] 수정 삭제  
  안인화력발전소는 건설을 안하는게 맞다... 공기오염과 매연 송전탑설치등 모든피해는 주민들이 보게 마련이다... 충청도 서산 태안등 서해안 화력발전소지역에 가보아라..
숨도 제대로 못쉬고 빨래도 제대로 못말리고 창문도 제대로 못연다..
문재인정권이 못한다해도 석탄화력발전소 없애는것은 참으로 잘한일이다...
아이오 17/06/10 [18:14] 수정 삭제  
  정치를 떠나서 판단해주세요. 그리고 시민단체 대표가 내년지방선가에 출마를 하고 안하고는 본질과는 관계없습니다. 그 사람 개인의 자유이자 권리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화력발전소가 안인바다가에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안인에는 '노란가자미'축제도 하는걸봤고, 또 연꽃축제하는것도 봤는데 안인의 기존발전소에다가 대규모 석탄발전소가 또 들어온다면 정말 미친짓 아닙니까? 이걸 찬성하는 권성동 김기영, 최명희 모두 낙선대상입니다.
허허 17/06/10 [14:27] 수정 삭제  
  강릉의 양대 정치 세력들이 맞붙었습니다만. 그러나 정부에서 이미 화력발전소 재검토를 한다고 발표했는데 전부 뒷북치는군요. 아니면 숟가락 얹겠다는건지도
시민 17/06/08 [22:18] 수정 삭제  
  시민행동이라는 단체와 자유한국당 단체가 기 싸움하는군요 근데 시민행동 김중남이라는 분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 예정이라고 소문이 무성한데 자주하는 기자회견이 얼굴 알리기는 아닌지 우려 됩니다 정치 지망생들이 모인곳이라고 그러는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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