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지방선거 강릉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 시사줌뉴스

2018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다. 하지만 출마설 돌던 최욱철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강릉시장 후보군이 3파전으로 압축 돼, 이들을 중심으로 당 내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강릉시의회 이재안 의원(53, 3선, 나선거구-내곡동,강남동)이며, 이어 유현민 의원(54, 2선, 다선거구-교1,2동, 홍제동, 중앙동, 옥천동), 장신중 전 강릉경찰서장 등이 차례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시장 출마 후보가 없어 후보난을 겪다가 당시 새누리당 경선 참여를 준비하던 홍기업씨가 경선 불참을 선언하자 민주당 후보로 영입해 선거를 치를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당 내 경선까지 치를 정도로 정치 상황은 크게 변했다.  

한편 강릉시장 출마설이 꾸준히 돌던 최욱철 전 국회의원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시장 출마'를 묻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 하지않는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전화를 끊기도 했다.

이런 최 전 의원의 출마 포기는 민주당 내의 부정적인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 내에서는 최 전 의원의 잦은 당적 변경과 선거법 위반 등의 과거 정치적 행적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내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최 전 의원의 과거 정치적 활동에 대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며 "며칠전에 그 쪽(최욱철) 사람과 출마 문제에 대해 당 관계자와 불편한 대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자신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10월 28일 재보선 선거에서 권성동 후보를 지지했지만, 지난 3월 대선정국에서는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최욱철 의원은 3선 의원이지만 1993년 당선된 초선에는 보궐선거로 잔여임기를 채웠고, 재선과 3선은 모두 선거법위반으로 중도 사퇴 해 한번도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으며 총 재임기간은 정상 임기의 절반인 고작 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