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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대형교회 목사 '헌금' 문제로 신도에게 고소당해
목사와 신도의 오랜 갈등이 고소로 이어져
 
김남권 기사입력  2017/09/11 [15:34]

 

▲ 이 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중인 A씨는 신도 B씨로부터 '헌금' 문제로 고소 당해 논란이 되고있다.     © 김남권

 

강원도 강릉의 한 대형 교회 유명 목사 A(65)씨가 자신의 교회에 다니는 신도 B(65)씨로부터 '헌금 편취'와 '업무용 차량 부당 사용' 등의 이유로 고소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신도 B씨 "목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신도를 속여 헌금을 착취했다"
목사 A씨 "10여년간 나를 윤리적으로 흠내기 위해 괴롭힌 사람, 악의적 고소다"

 

신도 수가 1200여명인 C교회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B씨는 지난 7월 이 교회 담임 목사 A씨가 교인들을 속여 자신이 기도하면 마치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해 개인적으로 헌금을 받아 가로챘다며 이를 조사해 달라고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다음달 8월 16일에는 목사 A씨가 교회 명의로 등록된 업무용 차량을 자신과 부인의 자가용처럼 사용하고 유류비도 교회 재정으로 사용해 교회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며 목사 A씨와 부인, 재무 담당 C씨를 처벌해 달라고 고소장을 추가 제출했다.

 

이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강릉경찰서는 지난 8월 25일 먼저 고소장이 접수된 '불법 헌금' 고소건에 대해 신도 B씨와 담임목사 A씨를 불러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각각 조사를 마쳤다. 두 번째 고소 건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신도 B씨는 "담임 목사 A씨가 지난 2009년 2월 15일부터 2010년 10월까지 약 20개월(A목사는 1년이라고 주장) 동안 이른바 '독수리 헌금'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적으로 헌금을 받아 사용"했으며 "이는 신도들을 속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독수리헌금'은 신도들이 개인적으로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하면서 내는 헌금으로, 헌금을 담당하는 교회 재정부는 '독수리 헌금'이 접수되면 회계 처리 없이 A목사에게 직접 전달했다.

 

신도 B씨는 고소장에서 "이 독수리 헌금은 목사 A씨가 개인적인 수입을 위해 만든 부당한 헌금"으로 "A목사가 이 헌금을 받기 위해 자신이 기도를 해주면 마치 원하는 일이 해결되는 것처럼 신도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독수리헌금'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지난 2009년 2월 15일 C 교회는 서울 소재 교회 S집사를 외부강사로 초청해 부흥회를 열었다. S집사는 설교 과정에서 "목사님들이 사역을 잘하게 도와 드리기 위해서는 직접 드리는 독수리헌금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교회에서도 그렇게 해야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자 일부 교인들이 담임목사 A씨를 찾아가 "S집사 설교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 했고, 이후 담임 목사 A씨는 일주일 뒤인 22일 주일 예배시간에 "부목사가 초청한 사람인데 검증되지 못한 사람을 불러 미안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그렇게 끝이 난줄 알았던 독수리헌금이 다음해인 2010년 8월에 다시 불거졌다. 독수리헌금 봉투가 일반 헌금봉투와 함께 있는 것을 신도 B씨가 발견하고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헌금은 그해 10월까지 이어지다 계속되는 B씨의 항의로 끝내 중단됐다. <A목사는 이 부분에 대해 "교회가 시끄러우니까 교인들 스스로 중단한 것이지 B씨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도 B씨는 '7년이 지난 일을 왜 지금에 와서야 고소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올바른 목회자의 길로 가실 것을 수차례 이야기 하고 기다렸지만 잘 안됐다"고 고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A목사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듣기 위해 기자가 직접 만났다.

 

지난 6일 해당 교회 2층 목양실에서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A목사는 "먼저 목회자로서 이런 문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떠나 목회자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곤혹스런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A목사는 독수리 헌금 존재와 직접 받은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지만 받은 기간에 대해서는 신도 B씨의 주장과는 다르게 '1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자신을 고소한 신도 B씨에 대해 이번 문제의 본질은 "그 사람이 나를 윤리적으로 흠이 되는 걸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B씨가)이번 건 말고도 지난 10여년 가까이 나한테 주보에 실린 특정 내용을 빼라고 하는 등 교회 운영 여러 가지에 대해 요구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고 정말 힘들게 했던 사람이다. 사실 이 인터뷰 약속 전에도 B씨로부터 '기자들과 여러번 만났고 모든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문자도 받았다"며 말했다.

 

목사 A씨는 "이번 헌금 문제는 외부인의 눈으로 보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오해의 소지가 분명히 있지만 내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2009년 2월 우리 교회 부흥회 때 강사로 온 분이 설교 과정에서 '목사님이 사역에 쓰도록 이런 헌금을 만들자'라고 제안해 교인들 스스로 원하는 분들만 한 것이다"고 독수리 헌금이 시작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A 목사는 '2009년 2월 당시 부흥회 때 독수리 헌금 문제로 사과를 하셨다고 했는데 왜 중지 안되고 1년간이나 지속되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지금와서 보면 그 때 중지 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답했다.

 

이어 "그 헌금을 내가 의도를 가지고 사익을 취하기 위해 한 게 아니고, 부흥회 때 강사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교인들 스스로 시작한 것이고, 헌금의 대부분을 성경공부 모임 지원 등 사역 봉사활동에 사용했기 때문에 이 헌금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합당하게 쓰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A 목사는 이어 두 번째 고소 건인 '업무용 차량을 자신과 부인의 자가용처럼 사용하고 유류비도 교회 재정으로 사용했다'는 문제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모든 교회에서 목사에게 제공하는 차는 명의만 교회로 되어있지 사실상 개인 자가용으로 사용하라고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에서 살고 있는 목사가 교회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사용 할 때마다 업무냐 사생활이냐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인 승용차로 사용하라고 제공하는 것이고, 또 목사들이 별도의 승용차를 가지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그 차를 가족들도 같이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말했다.

 

A목사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차량 제반 비용과 유류비 등은 교회 재정에서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우리 교회나 나만 마치 특별하게 부당하게 사용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헌금을 교회 재정을 통하지 않고 개인이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와 관련 지난 8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헌금이 교인들의 의무사항이기는 하지만, 목사 개인에게 들어가는 헌금은 있을 수 없으며 무조건 교회 재정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내년에 종교인들 과세를 앞두고 있어서 각 교회에서 감사도 철저히 하고 투명 회계를 각별하게 신경쓰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개인적으로 헌금을 받았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적했다.

 

이어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했다'는 것에 대해 "아무리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재정으로 넣지 않고 개인으로 받으면 문제가 된다. 간혹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목사에게 사례금을 주는 관례는 있으나 헌금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가족들도 모두 신도이기 때문에 업무용 제공차량 가족 이용 문제없어"

 

하지만  업무용 차량 가족 이용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선교나 목회 활동에 사용하라는 목적으로 목사에게 차량을 제공하는데, 목사와 그 배우자, 자녀들도 대부분 헌금을 내는 그 교회 신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족이 사용했다고 문제삼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회의 한 신도와 담임 목사의 10년 가까운 갈등으로 인해 빚어진 이번 사태가 어떻게 결론 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목사는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민간 홍보사절단을 구성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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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1 [15:34]  최종편집: ⓒ 시사줌뉴스
 
대체 17/09/11 [19:56] 수정 삭제  
  어느 교횐가요
입암동 17/09/12 [06:23] 수정 삭제  
  사진으로보니 입암동에 있는 교회로 보이는군요 그냥 추정입니다
신도 17/09/12 [07:06] 수정 삭제  
  헌금을 목사님이 왜 개인적으로 받았지? 원래교회법으로 안되는건데 약점잡히셨네요 안타낍습니다
교인 17/09/12 [09:54] 수정 삭제  
  참 망신스럽겠습니다. 하지만 계속 괴롭혔다는 그 교인도 대단하십니다. 교회 내의 문제는 교회에서 풀어야지 법으로까지 하면 어쩔라고요.
제가보기엔 17/09/12 [18:29] 수정 삭제  
  이거 혹시 중앙초등학교 옆에 있는 반석교회 아닌가요?
논객 17/09/12 [19:24] 수정 삭제  
  요즘 교회가 많이 타락해 가는구나 꽤나 활동많이하고 유명한 목사님 같은데 쯧쯧
불교 17/09/12 [21:52] 수정 삭제  
  신도들이여 불교로 오시라 여긴 중이 사주를 직접달라고 안하요
에라이 17/09/12 [23:29] 수정 삭제  
  정말 땡중이로구나 이 마당에 여기서 신도 영업하고 있니? 차라리 목탁들고 강릉시내를 다녀라
솔직히 17/09/13 [17:34] 수정 삭제  
  이 정도 규모의 목사라면 먹고 사는 정도가 아니라 솔직히 호의호식하며 지역에서 유지 행세하면 지낼텐데 왜 이런 짓을 하지요? 평생을 목회 활동을 해 온 분이 설마 기독교에서 금지하고 있는 헌금에 관한 규정을 모를리는 없을테고요. 그냥 교인들이 넘어 가주길 바란 건가요? 목사님 사과하고 끝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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