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도'로 곤욕치른 목사, 교회 개혁 서약 후 갈등 봉합

김남권 | 기사입력 2018/01/20 [18:35]

'유료기도'로 곤욕치른 목사, 교회 개혁 서약 후 갈등 봉합

김남권 | 입력 : 2018/01/20 [18:35]

 

▲ 지난해 7월 담임 목사가 재직중인      ©김남권

 

강원도 강릉의 A교회가 담임목사가 신도들로부터 돈을 받고 기도를 해 준 혐의로 지난해 7월 신도에게 고소를 당하는 등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어오다 담임 목사 B씨(65)가 신도들에게 교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취지의 합의 각서를 쓰는 것으로 갈등이 일단락 됐다.
 

강릉의 A교회 담임목사로 재직 중인 B목사(65)는 기도를 해주는 댓가로 받는 헌금, 일명 ‘독수리헌금’을 지난 2009년 2월~2010년 10월까지 약 1년 8개월 간 받아오다 지난해 7월 창립멤버인 신도 C씨(65)에게 고소를 당했다. (관련기사 : "강릉 대형교회 목사 '헌금' 문제로 신도에게 고소당해 ")

 

이어 다음달 8월 16일에도 교회 명의로 등록된 업무용 차량을 자신과 부인의 자가용처럼 사용하고 유류비도 교회 재정으로 사용해 교회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혐의로 B목사와 부인이 추가로 고소 당했다. 

이로 인해 교회 내부에서는 신도와 목사 간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고, 신도들 역시 편이 갈려 서로를 불신하는 등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검찰은 B목사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B목사가 개인적으로 받은 ‘독수리 헌금’은 사회법은 문제가 없더라도 교회법 상 명백한 불법에 해당 돼 내부적인 갈등은 계속됐다.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교회 내 모든 헌금은 교회 재정으로 들어와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이 원칙이고 목사가 개인적인 헌금은 받아서도 안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 교회 개혁을 위한 서약서 지난해 10월 담임목사와 신도가 작성한 서약서, 이 서약서 교회 재정 투명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담임목사가 서명을 했다.     © 시사줌뉴스

 

 

이후 문제를 제기했던 신도 C씨는 B목사에게 향 후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서약서’를 쓰는 것으로 서로 갈등을 마무리 하자고 제안했고, B목사가 이를 수락하고 신도 C씨는 교회를 떠났다.

 

지난 해 10월 11일 작성 된 이 서약서에는 교회 재정 내역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매월 신도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으며, 교회의 직원들은 T.F(세트크 포스트)팀을 구성해 직책에 대한 임기, 임금, 자격 등 규약을 정하는 정관을 작성하고 공정, 공평하게 당회에서 공개적으로 선출하기고 했다.

 

특히 서약서에는 B목사가 향후 대한감리회 동부연회 감독선거에 어떠한 이유라도 출마하지 않기로 한다는 항목도 포함 돼 있다. 이는 B목사가 외부 행사에 교회 재정을 지출한다는 문제가 제기된 데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이로써 담임목사의 개인 헌금 문제로 불거진 교회 내부의 갈등은 일단락 됐다. B목사는 현재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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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한다 18/01/30 [13:29] 수정 삭제  
  아무리 경쟁업체이지만 너무 파견 할인하는거 아닌가요? 상 도덕은 지켜야지요.
박수무당 18/01/30 [01:39] 수정 삭제  
  친절과 저렴하 가격으로 모시겠습니다.
저희전국협회에서는 각기도마다 금액이 저렴합니다.
장가기도도 외모안보고 해드립니다.
외모보고 가도결정은 차별이라 절대 삼가하고 있습니다.
외모상관없이 같은금액으로 모시고있습니다.
상대방의 눈에 콩깍지를 씌워드리겠습니다.
걱정마세요
무당 18/01/29 [08:08] 수정 삭제  
  제가저렴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솔직히 기도를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나 우리는 공개적으로 합니다. 게다가 춤도 춥니다. 눈으로 확인가능합니다

장가가는 기도는 먼저 신청자의 외모상태를 보고 금액을 결정합니다 조만간 한번 오시죠 입암동 반석교회 옆입니다
금액문의 18/01/28 [16:26] 수정 삭제  
  금액을 문의드립니다..
얼마인가요?
기도별로 금액을 알려주시면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장가가는기도는 얼마정도면 될까요?

참내 18/01/27 [11:52] 수정 삭제  
  이런 번뻔한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장사치지
잘한다 18/01/22 [20:51] 수정 삭제  
  무당들이 기도해주고 돈받는건 봤어도 목사가 돈받고 기도해준다는건 금시초문
굿 18/01/22 [18:45] 수정 삭제  
  굿이다. 굿...

차라리 옥천동 쌍둥이보살 무당한테 굿을 받겠다...아니면 입암동 마틴 루터무당에게 종교개혁 굿을 받던가...
참내 18/01/21 [09:06] 수정 삭제  
  이 교회 입암동 반석교회 같은데 목사가 개인적으로 헌금을 받으면 안되지요그건 형사건으로 처벌하긴 애매하지만 교회 목사로서는 절대 안되는겁니다.목회자로서 기본앙심이 썩은겁니다 . 일단 목사가 마트에서 신상품 출시하듯 헌금상품을 만들어 판매한것으로 보이는데 장사꾼과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외부행사에 다녔으면 각서까지 썼겠습니까? 정치목사들이 그렇습니다목회자의 길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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