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양양군수 후보군 모두 5명, 경쟁 구도 치열

김남권 | 기사입력 2018/02/20 [19:49]

지방선거 양양군수 후보군 모두 5명, 경쟁 구도 치열

김남권 | 입력 : 2018/02/20 [19:49]
▲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양양군수 선거에 출마 할 후보군     © 김남권


 

오는 6.13지방선거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강원 양양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군은 자유한국당 1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5명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거일까지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본선에는 한국당 1, 민주당 1, 무소속 2 명 등 4자 구도가 유력하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뚜렷한 경쟁 인물이 나오지 않아 재선을 노리는 김진하(58) 현 양양군수가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도전하는 여당 후보로는 정상철(73) 전 양양군수와 이종율(58) 속초양양축협 조합장이 있고, 무소속에는 장석삼(49) 현 도의원과 김동일(49) 미래양양시민연대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진하 양양군수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이 있지만, 지난 4년간 군정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게 부담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군수가 4년간 무리 없는 행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와 같은 당 소속 군의원들과도 소통을 하지 않는 '불통 행정'을 해 왔다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민주당 정상철 "4년 전에 시작했던 사업 마무리 하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로 거론되는 정상철 전 양양군수와 이종율 조합장은 당 내 경선을 치러야 할 입장이어서 아직까지 외부 활동보다는 오는 4월 예정된 당 내 경선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상철 전 양양군수는 인터뷰에서 "4년 전에 인재 키우기 장학사업 등 심혈을 기울였던 사업들이 가시화 되는 과정인데 정치경륜이 없고 소통이 부재인 김진하 군수의 미숙 행정으로 마무리가 안 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기회가 된다면 양양을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전 양양군수는 강원도의회 의원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25대, 27대, 28대 양양군수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4월 당시 한나라당 이진호 양양군수의 당선 무효형으로 치러진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에서 현 군수인 당시 김진하 후보에게 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정상철 전 양양군수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될 경우 김진하 현 양양군수와 재대결이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 이종율 "현 군수가 조건부 케이블카 사업을 과도하게 홍보, 풀어야 할 숙제 많아"

이종률 속초양양축협조합장은 전화 인터뷰 답변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조합장은 "아직 당 내 경선이 남아 있어 같은 당 내 후보들 간에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현 군수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현 군수가 케이블카 승인이 난 것을 마치 다 된 것인 양 관 내 곳곳에 홍보 현수막을 걸고 도배를 하고 있는데, 사실상 들여다 보면 앞으로 풀어야 할 난제가 굉장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 조합장은 양양의 현안에 대해 조건부 승인된 설악오색케이블카 사업과 양양공항 활성화 사업을 꼽았다. 그는 "오색 케이블카 사업은 승인 완료된 것이 아니고 14가지 조건부 승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것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고 설명했다.

또 양양공항 활성화 대책으로는 "강릉 KTX와 양양공항과의 거리가 30km밖에 안 되는데 결국은 KTX가 공항까지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 돼 많은 사람들이 양양으로 오지만 실질적인 소득은 모두 설악권에서 가져간다"고 주장하며 "이는 이미 예고됐던 것이지만 양양군이 대비를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무소속 장석삼 "민선 자치행정에는 행정전문가보다는 대회 활동력 있는 마인드 필요"

오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장석삼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초선으로 강원도의회에 입성했다. 장 의원은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당적을 갖는 문제에 대해 "솔직히 나는 보수다. 그러나 아직 건전한 보수정당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갈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고 답했다.

장석삼 의원은 최근 유력 정당 두 곳에서 입당 제의를 받았지만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당 이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당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인터뷰에서 "민선 시대에는 행정전문가보다는 대외적으로 영향력 있는 마인드를 가진 단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하 군수에 대해서는 "4년간 군민의 대의 기관인 군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를 취해 왔는데 이는 곧 군민들을 무시하는 행위이다"며, 이어 "김 군수는 군민을 위한 행정을 하기보다는 본인의 명예나 삶을 위한 정치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양양군의 현안에 대해 "지금 양양군이 케이블카에만 매달리고 있는데, 그게 양양군을 대표하는 하나의 인프라는 될 수 있을지언정 이 지역을 살릴 수 있는 황금알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양양군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서 지원 발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동일 "양양을 전국 제일의 버섯중심 시장으로 도약 시키겠다"

역시 무소속인 김동일 미래양양시민연대 대표는 한때 민주노동당 양양군지역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양양군을 공정하고 투명한 쟁정, 공정인사 시스템 구축과 실질적 참여행정 시스템 구축, 전국 제일의 버섯중심시장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19일 김진하 군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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