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유치 아연공장, 정말 안전한가?

- 교묘한 방법으로 주민설명회 열어

박서연 | 기사입력 2012/11/23 [18:18]

옥계유치 아연공장, 정말 안전한가?

- 교묘한 방법으로 주민설명회 열어

박서연 | 입력 : 2012/11/23 [18:18]
▲     © 박서연
- 라파즈 한라를 보면 알 수 있어

강릉시가 오는 11월 옥계면 금진리 일원에 연간 10만t 규모의 영풍그룹 아연제련공장과의 (이하 “아연공장”)MOU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5월경 옥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공청회에서 “아연이 최첨단 신소재이며, 인체에 무해하고 공해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강릉시는 옥계에 아연공장이 유치되면 면 인구가 4천명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고, 신규일자리 1천개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옥계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해 연간 1만t 규모의 마그네슘을 생산하고 2014년까지 연간 3만t 증설, 오는 2018년에는 10만t 규모로 확대, 세계적인 마그네슘 제련단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포스코 마그네슘 공장과 2014년에 30만t 규모의 탄산리튬 공장 및 황산의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아연제련소 까지 들어 설 경우, 이곳의 미래는 없다는 주민들의 불안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영풍그룹 아연제련소 유치를 반대하고 있는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녹색도시를 표방하고, 관광 강릉을 지향하는 강릉시가 맑고 깨끗한 IT 업체 등을 내세우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환경을 파괴하는 업체들을 여러개 유치한다는 것은 이곳에서 자손 대대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 누구라도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 30년전에 라파즈 한라가 들어올때도 지역경기 활성화와 지역일자리 창출을 빌미로 유치됐지만 지금 와서 과연 인구가 더 늘어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났는지는 이 지역을 보년 알수 있지 않느냐? 더욱 열악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주민들이 고통 받을 수 있다는 조금의 여지라도 있다면 시가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옥계면주민공청회와 시공청회에서 강릉시는 분명하게 무공해 최첨단 신소재로 아연과 황산의 관계가 전혀 없다고 말했는데 “아연과 황산의 개연성은 과학을 공부한 적이 있다면 너무도 쉽게 알 수 있는 상식에 불과할 정도”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교묘하게 절차상 하자가 없도록 해 놓고 11월에 MOU를 체결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정당한 절차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쳐서 공장유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서연기자 dorosigs@naver.com

MOU :기업 사이에 합의해 작성하는 양해각서는 주로 정식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쌍방의 의견을 미리 조율하고 확인하는 상징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역시 법적 구속력은 없고, 기업을 공시할 때도 자발적 의무 공시사항은 아니지만, 위반했을 경우에는 도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출처] 양해각서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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