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의 마지막 선물?
정의당 강원도당 당원 급증

당원 "노회찬 의원이 당원들에게 준 마지막 선물"

김남권 | 기사입력 2018/08/22 [10:46]

노회찬의 마지막 선물?
정의당 강원도당 당원 급증

당원 "노회찬 의원이 당원들에게 준 마지막 선물"

김남권 | 입력 : 2018/08/22 [10:46]

 

▲ 지난달 25일 강릉시 명주예술마당 내에 마련된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     © 정의당 제공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을 계기로 정의당에 대한 인식 변화와 당원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강원도당 역시 노회찬 의원 추모 기간 동안 당원가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도 내 정가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회찬 의원의 사망이)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당원들이 늘어난 것에 대해 책임감이 더 커진 부분들이 있다. 앞으로 지지해준 것만큼 더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본다. 가입하신 분들이 대부분 노회찬 전 의원의 정치적 신념이나 서민을 위한 활동 모습을 보고 입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중적 진보정당에 대한 가치가 더 커졌다는 의미이므로 좋은 모습이나 더 좋은 활동으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21일 정의당 강원도당 윤민섭 사무처장이 정의당에 가입해 준 강원도민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이다.

지난달 23일 노회찬 정의당 전 원내대표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전 국민이 놀랐다. 그도 그럴것이 노 의원이 생전에 사이다 같은 시원한 화법으로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하던 모습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노회찬 의원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발길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고, 강원도 역시 이 같은 분위기가 고조됐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당초 노 의원 빈소를 춘천에 위치한 도당 사무실 한 곳에만 설치하고 조문을 받았지만, 도 내 각 지에서 조문과 분향소 설치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자 강릉과 원주에 각각 추가로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받았다.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은 많은 국민들을 슬프게 했지만, 그의 마지막 바람대로 정의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크게 늘어났다.

정의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21일 인터뷰에서 "노회찬 의원 사망을 계기로 정당가입과 후원금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이어 "평상시 정의당 강원도당 당원 수가 1200명 정도였지만 노회찬 의원의 사망을 계기로 20% 늘어 현재는 1500명 정도"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원주, 춘천, 강릉 순으로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당원으로 가입한 강릉에 거주하는 A씨(여, 45)는 '가입한 이유'에 대해 "정의당 하면 좌파나 강성 진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노회찬 전 의원의 대중적이고 친근한 화법과 활동으로 그런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듣고 나라도 힘이 되어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서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 지난달 24일 강릉시 명주예술마당 내 마련된 노회찬 국회의원의 빈소에 강릉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는 모습.     © 정의당 제공

 


정의당은 당원 증가뿐 아니라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자유한국당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4개의 야당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40%대의 지지율이 붕괴되면서 39.6%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 19.9%, 정의당 13.3%, 바른미래당 7.3%, 민주평화당 2.4% 순이었다.

자유한국당 의석수가 112석, 바른미래당이 30석인 점을 고려하면, 고작 5석의 정의당 지지율은 놀라울 정도다. 이 때문에 도 내 정가에서는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하던 정의당이 크게 부각되면서 그 존재감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정의당 당원은 "노회찬 의원이 당원들에게 주고 간 마지막 선물로 느껴진다. 그만큼 정의당이 더 국민에게 다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에 이런 지지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그대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정가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15일 광복절을 제외한 13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7.1%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